[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발레리노 겸 뮤지컬 배우 정민찬이 이른바 ‘스벅’ 논란으로 출연 중이던 뮤지컬에서 하차한 가운데 그가 소속된 발레단의 대표가 ‘마녀사냥 반대’를 외치며 쓴소리를 했다.
26일 지우영 댄스시어터 샤하르 대표는 자신의 소셜 계정에 “최근 우리 발레단의 주역 무용수이자 뮤지컬 배우인 정민찬이 스타벅스 커피 인증샷으로 뮤지컬 공연에서 하차하게 됐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지 대표는 “정민찬은 현 이슈를 전혀 모른 채 해당 게시물을 올렸다. 당일 갔던 스타벅스에도 사람들이 평소처럼 있었다고 하고 그 날 따라 직원이 새로운 음료를 시음해 보라 권했기에 마셔보니 막걸리맛이 나서 신기해서 올린 거였다”며 “사과문을 두 번이나 올리고 뮤지컬도 하차했는데 이젠 마녀사냥은 그만 하길 바란다”고 소리 높였다.
이어 “나도 학교 일에 공연에 각종 봉사에 일곱가지나 되는 대표직들에 하루 3시간밖에 못 자고 당연히 뉴스도 볼 시간도 없다. 나도 모르고 드라이브 스루 스벅 커피를 마신 적이 있다. 세상 모든 이슈를 모든 국민이 다 같은 시간에 알라는 법은 없으며 뒤늦게 알 수도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지 대표는 “정민찬은 일베의 일도 모르는 순수하고 착한 청년이다. 그냥 평소처럼 커피 한 잔 마신 하루를 보낸 건데 많은 이들이 일베로 오해하는 세상이 안타깝기만 하다”며 속상한 마음을 전하곤 “우리 발레단 모든 공연에 정민찬 하차는 없다”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 18일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정민찬은 20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스타벅스 방문 인증샷을 게시하며 구설에 올랐다.
이에 따라 출연 중이던 뮤지컬 ‘디아길레프’에서 하차하게 된 그는 “평소 공연과 연습, 여러 활동들을 혼자 감당하며 지내다 보니 최근의 사회적 분위기와 관련된 상황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게시물을 올리게 되었다. 어떤 의도나 특정한 메시지를 담고 올린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와 불편함을 드리게 됐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정민찬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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