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IBK투자증권은 한화엔진[082740]이 "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의 수혜를 입을 전망"이라며 26일 목표주가를 기존의 3배 이상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중립'(Trading Buy)에서 '매수'로 한단계 상향했다.
오지훈 연구원은 "한화엔진은 작년 4월 중속엔진 시장에 재진입하기 위해 캐파(생산능력) 증설을 단행해 현재 캐파는 180대, 선박 기준으로는 약 40척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해 4분기에 25대, 선박 기준으로는 5척의 인도를 시작으로 내년 완전가동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선박용 중속엔진은 데이터센터를 위한 전원 대체제로 떠올랐다.
다만 오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향 수혜를 입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바르질라와 HD현대중공업[329180]이 최근 수주한 데이터센터향 엔진은 고출력 엔진이며 100% 가스로 가동되는데, 한화엔진은 아직 이러한 제품을 제작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또 최근 증설을 진행한 만큼, 단기간 내 추가적인 증설은 어렵다고 봤다.
연구원은 그럼에도 "데이터센터의 전력난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4행정 엔진의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된다면 장기적인 증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약 1년 전 설정한 목표주가 2만8천원을 이날 8만7천원으로 올려잡았다.
또 한화엔진의 올해 1분기 실적을 두고 오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웃돈 수준"이라며 "지난 1분기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총 29대의 엔진이 인도됐지만, 생산 프로세스(과정) 개선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봤다.
한화엔진은 올해 1분기 별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어난 3천45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0% 증가한 51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달 밝혔다.
전장 종가는 7만4천800원이다.
willow@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