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종전 협상 ‘막판 절충’…코스피 8000 재도전하나[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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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종전 협상 ‘막판 절충’…코스피 8000 재도전하나[뉴스새벽배송]

이데일리 2026-05-26 08:07:32 신고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증시가 메모리얼데이 휴장으로 쉬어간 가운데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 기대감이 커지며 국제유가는 7% 가까이 급락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연장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는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을 향해 ‘아브라함 협정’ 가입 압박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긴장감은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미국·이란 휴전안 공식 발표 여부와 미국 주요 경제지표, 미국 테크기업 실적 발표 등을 소화하며 코스피 8000선 돌파를 재차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계기로 신규 유동성이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주요 뉴스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뉴욕증시, 25일 메모리얼데이 휴장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 미국의 메모리얼 데이는 전쟁에서 사망한 이들을 기리는 날로 미국의 현충일. 매년 5월 마지막 주 월요일로 지정. 뉴욕증시는 26일부터 거래가 재개.

-앞서 22일(현지시간)에는 미국과 이란 간 평화협상 진전 기대감 속에 뉴욕증시 상승 마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7% 오른 7473.47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9% 상승한 2만6343.97을 기록.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8% 오른 5만579.70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주간 기준으로는 S&P500지수가 약 1% 오르며 8주 연속 상승세. 이는 2023년 말 이후 가장 긴 주간 랠리. S&P500지수는 중동 전쟁 충격으로 급락했던 저점 대비 약 18% 반등.

-다우지수는 이번 주 2.3% 상승하며 최근 4주 가운데 3주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고, 나스닥지수도 이번 주 0.5% 올라 최근 8주 중 7주째 상승세를 기록.

◇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에 국제유가 7% 급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 연장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제유가 급락.

-이날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7.15% 내린 배럴당 96.14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6일 이후 일일 최대 하락 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6.51% 내린 90.31달러에 마감. 다만 미국 메모리얼데이 연휴로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어.

-이날 유가 급락은 미·이란 간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촉발. 미국과 이란은 휴전 기간을 60일 연장하고 이 기간에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져.

-이란의 대미 협상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를 방문, 카타르 총리와 회담. 회담에선 호르무즈 해협과 고농축 우라늄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에도 합의가 불발되면 이란을 향한 공격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 트럼프, 중동국에 ‘아브라함 협정’ 가입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이란 이슬람공화국과의 협상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협상은 모두에게 위대한 합의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전혀 합의가 없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아랍에미리트(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 등과 논의했다며 “이들 국가가 동시에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해.

-아브라함 협정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20년 미국 중재 아래 이스라엘과 UAE·바레인 등이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중동 외교 협정. 이후 모로코와 수단 등이 추가로 참여.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이후 이를 자신의 대표적인 외교 성과로 재부각하며 중동 질서 재편의 핵심 축으로 활용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조기 참여를 강하게 압박.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즉시 서명해야 하며 다른 국가들도 뒤따라야 한다”며 “서명하지 않는다면 이는 악의적인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그는 이어 “아브라함 협정은 참여 국가들에 재정적·경제적·사회적 대호황을 가져왔다”며 “중동에 지난 5000년 동안 없었던 진정한 힘과 안정,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협정 참여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언급. 그는 “수많은 지도자들이 미국의 문서가 서명되는 즉시 이란이 아브라함 협정의 일원이 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며 “정말 특별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혀.

◇ 美, 이란 제재 완화만 받고 핵 협상 지연 우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재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관련 조치와 제재 완화의 선후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

-WSJ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겠다는 선제적이고 명확한 약속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미국의 제재 완화와 자산 동결이 먼저 보장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이에 미국 측은 이란이 제재 완화만 받은 채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지 않고 협상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어.

-미국과 이란은 최근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이란이 즉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대신 미국은 이란 해상 봉쇄를 해제해 원유 판매를 허용하는 등의 내용의 합의안에 근접. 잠정 합의안에는 30일 내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을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고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포함. 다만 60일 휴전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간 ‘레드라인’으로 제시했던 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과 미사일 프로그램 중단 등의 내용은 빠져.

-이에 공화당을 포함한 미 정치권에서 ‘선 휴전 연장, 후 핵협상’이라는 틀을 두고 이란을 어떻게 믿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단에 “타결을 서두르지 말라”고 지시.

◇ 트럼프 “농축 우라늄 이란서 폐기할 수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농축 우라늄은 즉시 미국에 넘겨져 폐기되거나, 혹은 이란의 협의 및 공조 아래 현지 또는 상호 수용 가능한 다른 장소에서 폐기될 것”이라고. 이어 이란 또는 제 3국에서 폐기할 경우 “이 과정과 절차에는 미국 원자력에너지위원회 또는 그에 상응하는 기관이 입회해 참관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에서 농축 우라늄을 폐기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반드시 미국이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 앞서 러시아가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가져와 처리하겠다고 제안했지만 거절한 바 있어.

-이란은 이란은 60% 농도의 농축 우라늄 약 440㎏을 보유. 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00㎏은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 터널에 묻어둔 것으로 추정.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반출해선 안 된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져. 이란은 지난 10일 농축 우라늄 일부를 희석해 이란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제 3국으로 반출한 뒤 핵 협상이 파기되면 이란으로 반환할 것을 미국에 요구한 바 있어.

◇ 코스피, 8000선 돌파 시도하나

-키움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가 △미-이란의 휴전안 공식 발표 여부, △미국 4월 PCE, 5월 소비자신뢰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뉴욕 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인사 발언, △델, HP 등 미국 테크주 실적, △삼성전자, SK하이닉스 2배 레버리지 ETF 출시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8000포인트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7600~8200포인트).

◇ 27일 삼전·SK하닉 단일 종목 레버리지 출시

-국내 증시에서는 27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정방향 2배 14개, 역방향 2배 2개 등 총 16종)의 출시가 시장의 단기적인 메인 이벤트가 될 예정. 현재 출시 운용사 합산 ETF 신탁 원본액은 약 4조원 수준이며, 출시 이후 홍콩에 상장된 CSOP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에서의 수급 이동, 국내 투자자들의 신규 수급 유입 가능성 등을 고려 시, 운용 자산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

-키움증권은 현재 국내 증시의 주도주에 대한 레버리지 ETF가 출시된다는 점은 시장의 신규 유동성이 유입되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 다만, 출시 이후 한동안은 장중 수급 변동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질 수 있음. 레버리지, 인버스 ETF 상품 특성상 일간 리밸런싱이 의무적이기에, 장 마감 동시호가에 기계적인 추종 매매 및 헤지 작업이 수반되기 때문. 어디까지나 수급 이슈이기에 증시 방향성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출시 이후 자금 쏠림 여파로 장 마감 동시호가 시간대에 근접할수록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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