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료, 약물 효과 줄었다면…‘뇌심부 자극술’ 언제 고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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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치료, 약물 효과 줄었다면…‘뇌심부 자극술’ 언제 고려하나

디지틀조선일보 2026-05-26 06:30:00 신고

떨림·경직 조절 돕는 대표적 수술 치료…환자 상태 따라 신중한 판단 필요
  • 파킨슨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초기에는 약물만으로도 증상 조절이 가능하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약효 지속 시간이 짧아지거나 이상운동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처럼 약물 치료만으로 증상 조절이 어려워진 환자에게는 수술적 치료인 ‘뇌심부 자극술(DBS·Deep Brain Stimulation)’이 하나의 치료 선택지로 고려된다.

    뇌심부 자극술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한 뒤 미세한 전기 자극을 전달해 비정상적인 신경 신호를 조절하는 치료다. 파킨슨병 자체를 완치하는 치료는 아니지만 떨림과 경직, 운동 완만 등 주요 증상을 조절하고 약물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 변동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는 레보도파 등 도파민 약물에 대한 반응이 유지되면서도 약효 지속 시간이 짧아지거나 약효가 갑자기 떨어지는 ‘온·오프(on-off) 현상’, 이상운동증 등이 반복되는 환자에서 수술이 고려된다.

    다만 모든 파킨슨병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는 아니다. 유사 질환인 비정형 파킨슨증(파킨슨 플러스 증후군)과의 감별이 필요하며, 환자의 인지 기능 상태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치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심한 인지 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이 제한될 수 있다.

    의료진은 파킨슨병 치료의 목표가 단순 완치보다는 증상을 안정적으로 조절하고 환자의 기능 유지와 삶의 질을 돕는 데 있다고 설명한다.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최혁재 교수 /사진=한림대춘천성심병원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최혁재 교수 /사진=한림대춘천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신경외과 최혁재 교수는 “뇌심부 자극술은 병 자체를 없애는 치료는 아니지만 자극을 통해 증상을 조절하고 환자가 복용하는 약물의 용량과 투여 빈도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파킨슨병 치료의 목표는 단순한 증상 조절을 넘어 환자가 가능한 한 오래 안정적인 일상을 유지하도록 돕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

    뇌심부 자극술은 기능신경외과 영역의 정밀 수술인 만큼 충분한 사전 평가와 숙련된 의료진의 판단이 중요하다. 환자에 따라 출혈이나 감염, 인지·정신 증상 변화 등 합병증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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