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직썰] 엔비디발 훈풍에 삼전 파업 리스크 해소…날개 단 반도체 ‘소부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특징주 직썰] 엔비디발 훈풍에 삼전 파업 리스크 해소…날개 단 반도체 ‘소부장’

직썰 2026-05-26 06:00:00 신고

본 시리즈는 변동성이 큰 증시 속에서 흔들림 없는 투자 기준을 세우는 데 초점을 둔다. 매주 핵심 경제 지표와 글로벌 금융·산업 트렌드, 그리고 국내외 수급 흐름을 교차 분석해 유망 산업 섹터와 핵심 종목을 3~4개 엄선한다. 단기 모멘텀과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함께 살피며 기관·외국인 매매 패턴, 업종별 펀더멘털 변화, 정책·규제 이슈까지 입체적으로 짚어 시장을 선제적으로 읽을 수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으며, 이 콘텐츠는 합리적 의사결정을 돕는 참고 자료다. [편집자주]
[그래픽=최소라 기자·제미나이]
[그래픽=최소라 기자·제미나이]

[직썰 / 최소라 기자] 올해 들어 반도체 업종이 강력한 상승 흐름을 타는 가운데, 시장의 온기가 대형주를 넘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종목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증시 상승의 발판을 마련하자 삼성전기, 한미반도체, LG이노텍 등 후방 산업군이 더욱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하며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의 랠리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삼성전자 노사 협상 타결로 파업 우려가 불식되면서 투자심리도 한층 견고해졌다. 생산 차질 가능성이 사라지자 반도체 업황 전반에 안정적인 기관·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촉매제가 됐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2일 종가 기준 부품업체 삼성전기는 425% 폭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삼성전자(143%)와 SK하이닉스(198%)의 상승률을 압도하는 수치다. 주성엔지니어링(708%), LG이노텍(218%), 한미반도체(151%) 등도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AI 투자는 생존 장벽”…엔비디아 호실적이 증명한 전방 수요

반도체 랠리의 중심에는 엔비디아의 압도적인 실적이 자리한다. 엔비디아가 최근 발표한 1분기 순이익은 583억달러(약 87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확충과 AI 서버 투자 확대 기조가 여전히 강력함을 증명한 셈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실적에 대해 “AI 산업의 단기, 중기 투자 확대 방향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실적 발표로 연말까지 업황 및 주가 기대감이 지속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AI 인프라 확보 경쟁이 멈추지 않는 한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동반 성장도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투자는 천장이 없다”면서 “충분한 메모리 용량,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확보될 때까지 AI 투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AI 설비투자는 비용이 아닌 “생존을 위한 진입장벽”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 투톱의 실적 눈높이도 상향 조정됐다. KB증권은 2027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88조원에 달해 엔비디아(485조원)를 넘어설 수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2026년 251조원으로 글로벌 4위, 내년에는 358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세계 3위권에 진입할 전망이다.

◇기판 부족에 파운드리 호황까지…밸류체인 전반 ‘낙수효과’

반도체 업황의 완연한 회복세는 수출 지표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5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2%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AI 서버용 메모리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수요 폭발이 전체 수출액을 견인했다.

증시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목은 고부가 부품 라인업을 갖춘 삼성전기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장기공급계약 기반의 ‘투자 초기국면 지원’이 구체화되면서 싸이클의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올라갔다. 불확실성이 낮아졌고, 동사의 제품군이 글로벌 부품 탑티어 수준”이라고 짚었다.

글로벌 기판 쇼티지(공급부족)의 수혜를 입은 LG이노텍의 성장세도 매섭다. 황지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판 쇼티지 심화에 따른 낙수효과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기판 업계 전반적으로 고객사들이 투자금 지원의사를 보이며 생산시설 증설을 요구하는 상황으로, 이러한 흐름은 FC-BGA뿐 아니라 메모리용 기판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FC-CSP(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 또한 “글로벌 반도체 서플라이체인들의 멀티플 레벨업에 국내 메모리 및 소부장 모두 동행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긍정적인 진단을 내놨다.

파운드리 시장의 팽창도 후방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을 밀어 올리고 있다. 2025년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37% 성장한 917억5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피에스케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156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기저 부담에도, 매분기 성장 전망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며, 올해 기념비적인 한해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 역시 소부장 기업들에게 든든한 뒷배가 되고 있다. 정부가 반도체 소부장 중견·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6000억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는 지난 22일 출시 30분 만에 완판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