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30일 30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올랜도 암스텔 아레나에서 열릴 니카라과와 홈경기서 선수들의 조직력과 보완해야할 점을 확인할 계획이다. AP뉴시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은 31일 체코 프라하의 에펫 아레나서 벌어질 코소보와 홈평가전서 공격수 애덤 흘로젝의 경기력을 확인하고 그의 살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AP뉴시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감독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 볼에서 열릴 호주와 평가전에서 유럽파들의 경기력과 호흡 점검에 나선다. AP뉴시스
이들은 마지막 평가전서 목적이 명확하다. 그동안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점이 많았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보완하려고 한다. 이 중 가장 먼저 평가전을 치르는 남아공은 30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의 올랜도 암스텔 아레나에서 니카라과와 홈경기를 펼친다.
남아공이 북중미 국가 니카라과와 평가전을 잡은 이유는 단연 멕시코전 대비 때문이다. 위고 브로스 감독(74·벨기에)은 선수들이 가상의 멕시코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확인하려고 한다. 남아공 매체 시티즌은 “남아공은 5~6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데이에 평가전을 니카라과전만 잡았다”며 “브로스 감독은 그동안 조직력을 다듬느라 평가전보단 자체 훈련에 더 큰 비중을 뒀다. 니카라과전은 선수들의 조직력이 어느 수준까지 올라왔는지 파악한 뒤 보완점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라고 이 경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현지 매체 킥오프는 니카라과전이 고지대 적응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이 경기가 열리는 올랜도 암스텔 아레나는 해발 1753m의 고지대에 위치했다. 남아공은 북중미월드컵서 멕시코와 해발고도 약 2200m의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서 맞붙는다. 킥오프는 “남아공에 니카라과전은 북중미월드컵 전 선수들이 고지대서 얼마나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어떤 약점을 가졌는 지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튿날(31일) 체코 프라하의 에펫 아레나서 코소보와 홈평가전을 치르는 체코는 공격수 애덤 흘루젝(24·호펜하임) 살리기에 나선다. 흘루젝은 이번 시즌 손가락 골절상과 종아리 부상을 잇따라 입으며 분데스리가 5경기 출전에 그쳤고, 1골도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를 통틀어 37경기에서 11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 시즌 모습은 아쉽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체코 감독(74)은 코소보전을 통해 흘루젝이 살리기에 나선다. 코우베크 감독은 대표팀과 빅리그서 검증된 베테랑 마테이 비드라(34·빅토리아 플젠) 대신 흘루젝을 선택할 정도로 그를 향한 기대가 크다.
글로벌 통신사 AP는 “코우베크 감독은 코소보전서 흘루젝이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는 판단이 들면 그를 북중미에 데려갈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포 파트리크 쉬크(30·레버쿠젠)의 부담을 줄여줄 공격수로 흘루젝만한 자원이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그의 모든 시선은 흘루젝의 회복을 향해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는 같은 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 볼에서 호주와 평가전을 갖는다. 11일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41·리마솔)를 시작으로 19일 수비형 미드필더 에드손 알바레스(29·페네르바체), 왼쪽 풀백 마테오 차베스(22·AZ 알크마르), 오른쪽 풀백 호르헤 산체스(29·PAOK) 등 해외파들이 차례로 멕시코시티 소재 사전 캠프에 합류했다. 호주전 전까지 중앙 수비수 세자르 몬테스(29·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요한 바스케스(28·제노아), 중앙 미드필더 오르벨린 피네다(30·AEK 아테네),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35·풀럼) 등이 추가로 입소할 예정이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68)은 호주전을 통해 유럽파들의 경기력과 호흡을 점검할 계획이다. 멕시코 매체 소이 풋볼은 “아기레 감독은 평소 ‘대표팀은 단순히 좋은 선수들을 모으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유럽파들이 6일부터 소집된 국내파들과 어떤 호흡을 보일지 호주전에서 확인할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48개국은 12일까지 FIFA에 최대 55명의 예비 엔트리를 제출했다. 이 명단에 포함된 선수 중 26명을 추려 다음달 2일까지 최종 엔트리를 결정해야 한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가 부상 등의 이유로 대회에 나서지 못할 경우 조별리그 첫 경기가 열리기 24시간 이전까지는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중에서 교체가 가능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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