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일단 동결, 하반기 인상 유력…올해 성장률은 2.0→2.6%”[금통위폴]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기준금리 일단 동결, 하반기 인상 유력…올해 성장률은 2.0→2.6%”[금통위폴]

이데일리 2026-05-26 05:00:03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앞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다만 절반이 넘는 전문가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할 것으로 봤다. 하반기 금리 인상 사이클 전환 신호가 본격화하리라는 것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한은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0%에서 2.6%로 크게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5월은 인상 소수의견, 하반기 인상 본격화”

25일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투자은행(IB) 연구원 등 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전원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7명은 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1~2명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전문가들이 제시한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은 3.0%다.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 배경으로 중동 전쟁과 국내 경기 회복의 지속 가능성을 꼽았다.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높게 나왔지만 내수 회복과 경기 전반의 체력을 충분히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한준희 NH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1분기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경기 전반의 회복 탄력성이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동결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동결하되 하반기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이 한은의 긴축 기조를 자극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재차 150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고공비행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KG제로인 엠피닥터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1500~1510원대 사이에서 움직이며 이달 초 1450원에 비해 50원 이상 급등했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역시 여전히 10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이란 전쟁 이후 높아진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대응을 강조하는 성격의 금통위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고유가는 성장에도 부담이나 현재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 물가 압력도 커지는 모습이다. 4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2.5% 올라 1998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이 31.9% 급등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다만 일부 전문가는 경기 양극화와 내수 부진을 고려하면 한은이 당장 금리를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사실상 사라졌지만, 중소기업 경기 부진, 내수 부진 등은 여전해 금리 인상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올해 성장률 0.6%p 대폭 상향, 물가도 0.5%p↑”

금통위 직후 수정경제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6%로 대폭 상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2.9~3.0%로 잡은 것에 비해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경제성장률은 1분기 GDP 서프라이즈, IT부문 수출 및 설비투자 호조를 감안할 때 성장률 전망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며 “1분기 GDP 서프라이즈로 성장률갭(실질 GDP와 잠재 GDP 성장률의 차이)이 플러스로 돌아선 점은 긍정적이나 건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건설투자 회복 지연 가능성을 감안하면 2% 중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중동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도 성장률 전망의 변수로 손꼽힌다. 김진욱 씨티 연구위원은 “한은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경제 성장의 주요 하방 위험 요인으로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반도체 호황에 따른 법인세 증가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는 하반기 성장의 상방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2.2%에서 2.7%로 0.5%포인트 높일 가능성을 점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중동 전쟁의 추이와 이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최근의 고환율은 물론 전쟁 장기화로 인한 고물가가 이어질 경우 미국 등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 변화도 국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