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티아고 실바가 마지막이었다…첼시, 두 시즌 동안 30대 선수 PL 출전 ‘0회’→리더십 부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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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티아고 실바가 마지막이었다…첼시, 두 시즌 동안 30대 선수 PL 출전 ‘0회’→리더십 부족 우려

인터풋볼 2026-05-26 0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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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첼시의 ‘젊은 피’ 정책이 또 하나의 진기록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를 마냥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기에는 시즌 성적표가 너무나 초라했다.

첼시는 25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최종 라운드에서 선덜랜드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52점, 리그 10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마지막까지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최근 리그 6연패까지 당하며 크게 흔들렸던 첼시는 37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2-1로 꺾고 유럽대항전 진출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운명이 걸린 최종전에서 선덜랜드에 무너졌다.

첼시는 전반 25분 트라이 흄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5분에는 말로 귀스토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끌려갔다. 후반 11분 콜 팔머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추격 분위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후반 17분 웨슬리 포파나가 침투하던 윌손 이지도르를 잡아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했다. 포파나는 후반 9분 첫 경고를 받은 뒤 불과 8분 만에 경고 두 장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수적 열세에 놓인 첼시는 끝내 선덜랜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첼시는 2022-23시즌 12위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순위인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반면 승리한 선덜랜드는 1974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하며 축제를 즐겼다.

이날 경기로 첼시는 이색적인 기록도 남겼다. 영국 ‘트리뷰나’는 “첼시는 30세 이상 선수를 단 한 명도 출전시키지 않은 채 PL 두 시즌 연속을 마쳤다. 첼시 소속 30세 이상 선수의 마지막 출전은 2023-24시즌 최종전이었다. 당시 티아고 실바가 39세의 나이로 출전한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전했다.

첼시는 최근 수년 동안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장기적인 팀 구축에 집중해왔다. 실제로 어린 선수들의 재능과 잠재력은 확실했다. 팔머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는 순간도 있었다.

문제는 꾸준함이었다. 경험 많은 베테랑과 그라운드 안팎에서 중심을 잡아줄 리더가 부족한 상황에서, 첼시는 시즌 내내 경기력의 기복을 반복했다. 흐름이 좋을 때는 어느 팀도 위협할 수 있었지만, 한 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이를 바로잡지 못한 채 연패로 무너지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유럽대항전 진출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서도 젊은 선수단의 불안정함이 그대로 드러났다. 추격골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지만, 곧바로 퇴장 변수가 나오면서 스스로 기회를 걷어찼다.

젊은 선수들만으로 두 시즌을 보낸 첼시다. 미래를 향한 투자는 분명 의미가 있지만, 리더십과 경험의 부재까지 외면할 수는 없다. 30대 선수가 단 한 명도 뛰지 않은 진기록은 첼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이번 시즌 실패의 원인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기록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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