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동반 순유출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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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동반 순유출 지속

경향게임스 2026-05-26 02:24:15 신고

미국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이어지며 기관 투자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장기간 순유출 흐름이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분위기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셋째 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서는 12억 6천만 달러(한화 약 1조 9,051억 원)가 순유출되며 올해 1월 말 이후 가장 큰 자본 규모로 자본이 이탈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자본 이탈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5월 15일 이후 6거래일 연속, 누적 15억 5천만 달러(한화 약 2조 3,436억 원) 규모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셋째 주 자본 유출은 18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다. 당시 이란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경고에 비트코인 가격은 7만 7천 달러 아래로 밀렸고,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서는 6억 4,860만 달러(한화 약 9,804억 원)가 증발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유출 규모는 주 후반으로 갈수록 줄었으나 순유입 전환에는 실패했다. 19일부터 22일까지 4거래일에 걸쳐 철수한 자금 규모는 각각 3억 3,100만 달러(한화 약 5,002억 원), 7,050만 달러(한화 약 1,066억 원), 1억 80만 달러(한화 약 1,527억 원), 1억 520만 달러(한화 약 1,593억 원)로 확인된다.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의 자금 이탈이 단기 조정을 넘어 기관 수요 약화와 연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가상화폐 거래소 분석진은 지난 5월 셋째 주 보고서에서 글로벌 기업의 비트코인 매수세가 약화된 상황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가 사실상 유일한 기관 수요 창구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발간 시점 기준 기업의 비트코인 매수세는 전월 대비 약 8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 생태계에서는 2억 1,600만 달러(한화 약 3,264억 원)가 빠져나갔다.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의 경우 10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 중이며, 지난 2025년 3월 이후 가장 긴 자금 이탈 흐름이 관측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이더리움 가격 약세까지 겹치면서 투자자 평가이익 폭도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현물 ETF 전체 순자산은 누적 투자 유입액을 소폭 웃도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편 현재 비트코인 시장 약세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겹치며 발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 재무 전략 차원의 비트코인 매입 규모 감소도 시장 유동성 둔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더리움은 5월 26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1.05% 상승한 31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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