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복싱 역사상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머니'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이번에는 거액의 사기 피해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현지 매체 'ESPN'의 24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전 투자 관리자와 관련 인물들을 상대로 약 1억 7500만 달러(약 265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웨더는 자신의 전 투자 매니저였던 조나 레크니츠와 부동산·투자회사 프리스트 에이펙스 벤처스를 운영한 아얄 프리스트가 수년에 걸쳐 조직적인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소송은 이미 뉴욕 법원에 제출됐다.
메이웨더 측은 레크니츠가 오랜 기간 신뢰 관계를 쌓은 뒤 이를 이용해 자신의 자금을 특정 계좌로 이동시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레크니츠가 조언자 역할을 이용해 메이웨더의 자금을 프리스트가 운영하는 투자회사로 이전하도록 유도했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자금이 무단으로 전용됐다는 것이 핵심이다.
소장에는 구체적인 피해 사례도 다수 포함됐다. 2024년 7월, 12개월 투자 명목으로 750만 달러(약 114억원)가 송금됐지만 실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원금도 반환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또한 부동산 관련 합의금 1500만 달러(약 227억원)가 레크니츠의 지시에 따라 프리스트 측으로 이동됐다고 주장했다.
보석과 관련된 의혹도 눈에 띈다. 메이웨더는 약 1억 달러(약 1514억원) 상당의 보석이 1300만 달러(약 197억원) 대출을 위한 담보로 제공됐으며, 상당 부분이 아직 반환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피고 측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피고 측 변호인인 모리스 미스리는 "메이웨더의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그의 서신을 포함한 다양한 문서로 반박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법정에서 모든 사실이 드러나면 오히려 메이웨더의 도박 문제, 과도한 지출, 세금 문제 등이 밝혀질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번 소송은 최근 메이웨더를 둘러싼 '파산' 논란과도 맞물린다. 앞서 그는 약 730만 달러(약 110억원) 규모의 세금 체납으로 미국 국세청으로부터 압박을 받은 사실이 보도된 바 있으며, 현재 방송사와의 3억 4000만 달러(약 5150억원) 규모 소송을 포함해 여러 금전 분쟁에도 연루된 상태다.
한편 50전 50승 무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5개 체급을 석권한 메이웨더는 현역 시절 약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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