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아베 신노스케 감독이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돼 일본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현역 시절 아베 감독. 스포츠동아 DB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아베 신노스케 감독(47)이 현행범으로 체포돼 일본 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 등은 25일 오후 “아베 감독이 도쿄 시부야구의 자택에서 폭행 혐의로 일본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오후 7시 10분경 아베 감독의 장녀가 아동상담소에 “아버지가 때렸다”며 신고했고, 자택으로 달려간 경찰관이 체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베 감독은 혐의를 인정했다. 닛칸스포츠 등은 “아베 감독이 ‘자택에서 장녀(18)와 차녀(15)의 말다툼을 중재하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장녀가 반박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며 “장녀에게 부상은 없고, 말다툼과 신고를 한 일을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포니치아넥스는 “아베 감독이 딸을 때리고 목을 조른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26일 홈구장 도쿄돔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교류전을 치른다. 당장 아베 감독이 경기를 지휘할 수 없게 된 요미우리는 하시가미 히데키 수석 타격코치(61)에게 일단 지휘봉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아베 감독은 현역 시절 요미우리의 확고한 주전 포수였다. 2019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2군 감독, 1군 작전 겸 수석 수비코치, 수석 겸 배터리코치를 거쳐 2024년 사령탑에 올랐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50·현 요미우리 1군 타격코치)과 함께 중심타선에서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인지도가 높다.
사령탑 계약 3년째를 보내고 있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돼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구니마쓰 도오루 요미우리 구단 대표이사는 “폭력은 용서되지 않는다. 이번 사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사과드린다”며 “교류전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사건을 일으켜 모든 야구 관계자와 팬들께 사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아베 감독에 대해서는 사퇴를 포함한 처분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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