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협상 테이블에서 긍정적 신호가 감지되고 있으나, 교섭이 무산될 경우 전례 없는 수준의 군사적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는 엄중한 경고가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대화가 원만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협상 결과가 '모두에게 이로운 위대한 타결' 아니면 '결렬'이라는 두 갈래 길뿐이라고 못 박았다. 타결 실패 시 무력 충돌이 재점화될 것이며, 그 규모와 강도는 과거 어떤 작전보다도 압도적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동시에 "누구도 그런 상황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 타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요르단, 바레인 등 8개국 정상들과 연쇄 통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각국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과 아랍권의 관계 정상화를 핵심으로 하는 '아브라함 협정' 합류를 강하게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UAE와 바레인은 이미 해당 협정의 당사국이다.
트럼프 행정부 1기에 출범한 이 협정은 중동 평화 구축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해왔으며, 2기 행정부에서도 참여국 확대가 주요 외교 목표로 설정되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복잡한 중동 정세를 조율하기 위해 쏟아온 막대한 노력을 감안할 때, 관련 국가들의 협정 서명은 사실상 의무에 가깝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일부 국가가 특수한 사정으로 동참하지 못하는 상황은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이면서도, 대다수 국가는 이란과의 합의를 역사적 전환점으로 격상시킬 의지와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 발언의 배경에는 23일 통화 당시 중동 국가들이 군사 충돌 재개를 심각하게 저울질하던 미국 측에 이란의 평화안 수용을 적극 요청한 정황이 깔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요청을 고려해 공격 계획을 유보한 만큼, 해당 국가들에게도 아브라함 협정 가입이라는 상응하는 행동을 요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협정 가입국인 UAE, 바레인, 모로코, 수단, 카자흐스탄의 사례를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과 전란의 시기에도 이들 국가가 재정·경제·사회적 번영을 누려왔으며, 단 한 차례도 탈퇴나 참여 중단을 거론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의 선제적 서명을 촉구하며, 나머지 국가들도 뒤따라야 한다고 압박했다. 서명을 거부할 경우 이는 적대적 의도의 표출로 간주되어 이란 관련 합의 참여 자격 자체가 박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 참여한 아랍권 지도자들이 미국과 이란 간 문서 체결 직후 이란이 아브라함 협정에 합류하는 것을 환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모든 해당 국가의 즉각적인 협정 서명을 의무 조건으로 제시하며, 이란이 미국과 합의에 도달할 경우 이란 역시 이 '비교 불가한 국제 연대'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자신의 협상 대표단에 관련국들의 아브라함 협정 가입 절차를 신속히 착수하고 완수하도록 지시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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