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민주-진보, 울산시장 단일화 조사 중단…김상욱 "특정세력 개입 의혹" vs 김종훈 "납득 못해"...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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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민주-진보, 울산시장 단일화 조사 중단…김상욱 "특정세력 개입 의혹" vs 김종훈 "납득 못해"...판세는?

폴리뉴스 2026-05-25 20:48:37 신고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경선 여론조사 막판에 불거진 '특정세력 개입의혹'의 공정성 문제 제기로 중단되며 파행 위기를 맞았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경선 여론조사 막판에 불거진 '특정세력 개입의혹'의 공정성 문제 제기로 중단되며 파행 위기를 맞았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의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경선 여론조사 막판에 불거진 공정성 문제 제기로 중단되며 파행 위기를 맞았다.

당초 민주당 김상욱 후보와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23일부터 24일 오후 9시까지 여론조사 기관 2곳을 통해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24일 밤 중으로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24일 '특정 세력의 개입 의혹'을 주장하며 일방적으로 조사를 중단했다. 민주당은 단일화 합의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지만 진보당은 근거 없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단일화가 이뤄질지 미지수다. 

한편,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김상욱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와 양자 대결은 물론 3자 대결에서도 상대적 우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 "일부 세력 개입 정황 발견…단일화 합의 여전히 유효"

울산시장 단일화 경선이 '역선택' 논란으로 파행을 맞았다. 앞서 민주당과 진보당은 지난 23~24일 100%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 방식에 합의했고, 24일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었으나 김상욱 민주당 후보 측이 조사 중단을 선언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 캠프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은 24일 브리핑에서 "특정 세력이 개입한 정황이 있다는 제보를 받아 여론조사 기관에 문의했는데, 기관에서도 특이한 흐름을 인정했다"며 "공정한 단일화를 위해 일시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적 조사에서 상당한 왜곡이 발견됐기 때문에 설사 우리가 유리하더라도 이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추후 진보당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별도 입장문을 통해 "여론조사 중 일부 세력의 조직적 개입이 의심되는 변칙적 흐름이 발견됐다"며 "시민 선택권이 왜곡되는 반민주적 상황을 막기 위해 현재 방식으로는 경선을 진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단일화를 포기하거나 합의를 위반하려는 것이 아니며, 진보당과 협의해 '아름다운 단일화'를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역시 단일화 의지는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울산 현지에서 제보가 있었고 조사기관도 이상한 흐름을 확인해 더 이상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단일 후보를 결정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게 합의 정신"이라고 말했다.  

진보당 "국힘 역선택 단정적으로 언급…파행 책임 김상욱에"

울산시장 단일화 경선이 김상욱 후보 측의 일방적인 '여론조사 중단' 선언으로 파행을 맞자, 김종훈 후보 측과 진보당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진보당 김종훈 후보 캠프 방석수 선대본부장은 24일 브리핑에서 "오전 9시 30분께 김상욱 후보 측으로부터 '여론조사 진행 불가' 통보를 받았다"며 "이후 구체적인 설명이나 소통도 없이 곧바로 김두관 총괄선대본부장 명의의 '경선 중단 입장문'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는 종료 후 양측 입회 하에 결과를 확인하는 구조인데, 중간에 결과 왜곡을 주장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명확한 근거 없는 중단 요구는 수용할 수 없고, 당초 합의대로 조사를 정상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보당 신창현 사무총장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협상 시한은 사전투표 전까지이므로 공식적으로 결렬을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태의 책임은 합의된 절차를 중단시킨 김 후보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중앙당에 즉각적인 진상조사를 촉구하며 김 후보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진보당은 김 후보 측이 주장한 '특정 세력의 여론조사 개입'과 '조사 왜곡'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신 사무총장은 "조사기관은 단지 협조율이 평소보다 높았다고 설명했을 뿐, 조사 중단을 통보하지 않았다"며 "국민의힘 측 조직적 개입 가능성은 의심할 수는 있지만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선거가 열흘도 안 남았다. 막바지에 보수 결집으로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선거에 매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단일화 방식 이견…與 "여론조사 단일화 가능" vs 진보당 "물리적으로 불가"

이처럼 단일화 여론조사가 중단되면서 양측의 책임공방이 거세짐에 따라 단일화 무산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단 두 정당은 향후 단일화를 위한 방법론에 있어서는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

조 본부장은 "그것(역선택 방지 조항)에 대해 합의만 하면 언제든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했지만 신 사무총장은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단일화를 진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신 사무총장은 안심번호로 여론조사 경선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10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주장하며 "기존 방식대로는 불가능하다. (후보) 용퇴 등 방식이 아니고서는 현실적으로 단일화가 가능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조 본부장은 이에 대해 "확보해놓은 (안심) 번호들이 있다"며 "충분히 (역선택을) 방지하면서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고 실무적 준비도 돼 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울산 판세] 김상욱 37% 김두겸 32% 김종훈 15%

진보 단일화 양자 대결, 김상욱 45% vs 김두겸 32%…김종훈 34% vs 김두겸 32%

한편,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양자대결 또는 3자대결에서 김상욱 후보가 상대적 우위로 조사됐다. 

3자대결에서는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두겸 후보간 팽팽한 접전 양상이 나타나고, 양자대결에서는 김상욱 후보가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3일까지 울산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울산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5%p) 김상욱 37%, 김두겸 32%, 김종훈 진보당 후보 15%, 박맹우 무소속 후보 3%였다. 

다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김상욱 후보의 우세가 확인된다. 김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김상욱 45%, 김두겸 32%, 박맹우 4%로 나타나 김상욱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섰다.

진보당 김종훈 후보로 단일화를 할 경우에는 김두겸 32%, 김종훈 34%, 박맹우 6%으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기사에 거론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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