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먹으면 큰일 납니다…여름철 밥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의외의 '수산물' 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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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1 00:00 기준

잘못 먹으면 큰일 납니다…여름철 밥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의외의 '수산물' 1가지

위키트리 2026-05-25 18:00:00 신고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오면 매일 저녁 밥상에 무엇을 올릴지 고민하는 사람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날씨가 덥고 지칠 때일수록 가족들의 기력을 북돋아 줄 영양 만점 음식을 찾기 마련인데, 이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식재료 중 하나가 바로 바다에서 나는 수산물이다. 여름 바다는 깊고 진한 맛을 품은 다채로운 생선과 해산물을 선물하며 지친 입맛을 돋우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맛있는 밥상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하지만 자칫 신선도가 떨어진 수산물을 잘못 섭취했다가는 즐거워야 할 저녁 식사 시간이 가족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아찔한 상황으로 변할 수 있다. 여름철 수산물은 잘 먹으면 보약이 되지만, 자칫 방심하면 독이 될 수 있어 어느 계절보다 각별한 주의와 꼼꼼한 선택이 요구된다. 지금이 딱 제철이라 맛도 좋고 가격도 착한 영양 만점 수산물과 함께, 여름철에 절대 먹어서는 안 되는 위험한 수산물 및 안전한 조리 수칙을 상세히 알아보자.

여름철에 먹을 수 있는 수산물?

병어와 병어조림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 대표 가성비 수산물로 꼽히는 병어는 6월과 7월 사이에 산란기를 앞두고 몸집이 가장 커지며 영양분도 한껏 차오른다. 이 시기의 병어는 뼈가 매우 연해져서 뼈째 썰어 먹는 회로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으며 살이 기분 좋게 통통하게 오른다.

병어는 영양학적으로도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 훌륭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비타민 B1과 비타민 B2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몸의 에너지 대사를 돕고 만성 피로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EPA와 DHA가 지방 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피를 맑게 하고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도 이롭다. 식감이 매우 고소하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으며 조림이나 구이뿐만 아니라 신선한 횟감으로도 인기가 높다.

이 병어를 가장 맛있고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감자 병어조림이 있다. 얇게 썬 감자를 냄비 바닥에 두껍게 깔고 그 위에 손질한 병어를 올린 뒤 간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올리고당을 섞은 양념장을 끼얹어 자작하게 조려내면 된다. 병어 특유의 고소한 기름과 담백한 살맛이 바닥에 깔린 감자에 스며들어 별도의 화학조미료 없이도 깊은 감칠맛을 낼 수 있다. 여름 감자 역시 이 시기에 가격이 저렴하므로 만 원 안팎의 적은 비용으로 온 가족이 풍성한 저녁 반찬을 완성할 수 있다.

조기와 조기 두부 짜글이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여름철 효자 어종인 조기는 겨울철 명절 대목이나 제사상에 오를 때는 몸값이 높지만 초여름이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여름철에는 대중적인 참조기 외에도 백조기라 불리는 보구치와 부세 등 다양한 조기류가 바다에서 활발하게 잡혀 유통되기 때문이다.

조기는 지방이 적고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생선이며 소화와 흡수가 아주 잘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덕분에 소화 기능이 떨어진 어린이와 노약자가 기력을 보충할 때 아주 훌륭한 천연 영양제가 된다.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비타민 A와 빈혈을 예방하는 철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여름철 면역력 저하를 막아준다. 찌개나 구이로 조리하면 조기 자체에서 우러나는 특유의 감칠맛이 강하게 발현되어 입맛을 돋운다.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로는 조기 두부 짜글이가 있다. 무나 양파를 냄비에 깔고 손질된 조기와 두부를 큼직하게 썰어 넣은 후, 고추장과 된장을 1 대 0.5 비율로 섞은 양념장과 함께 끓여내면 된다. 조기 뼈와 살에서 우러나는 천연 육수가 국물에 부드럽게 배어나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얼큰한 맛을 낸다. 찌개보다 국물을 적게 잡아 밥에 비벼 먹으면 더운 여름날 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그릇을 쉽게 비울 수 있는 가성비 식단이 된다.

멍게와 멍게비빔밥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바다의 향을 가득 담은 멍게는 양식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면서 우리 국민이 가장 저렴하게 다량의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산물이 되었다. 멍게는 수온이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5월부터 8월 사이에 특유의 향과 단맛을 내는 성분이 가장 강해지므로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기이다.

가격 측면에서도 패류와 연체류를 통틀어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멍게 안에는 타우린 성분이 아주 풍부하게 들어있어 무기력해지기 쉬운 여름철에 간 기능을 돕고 피로를 빠르게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여 혈당을 안정시키는 바나듐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당뇨를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건강식품이 된다. 특유의 상큼하고 달콤한 향과 끝에 남는 쌉싸름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미식가들의 식욕을 자극한다.

가성비 좋은 손질 멍게를 활용한 가장 간단하면서도 별미인 레시피는 멍게 비빔밥이다. 깨끗한 물에 살짝 헹궈 물기를 뺀 멍게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두고, 대접에 따뜻한 밥과 채 썬 상추, 오이, 김 가루를 올린다. 그 위에 손질한 멍게를 듬뿍 얹은 뒤 초고추장 대신 참기름과 통깨, 그리고 약간의 간장만 살짝 넣어 비벼 먹으면 된다. 초고추장의 강한 맛을 배제하면 멍게가 가진 고유의 상큼한 바다 향과 쌉싸름한 풍미를 온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온열 기구 없이 비벼내므로 여름철 불 없는 요리로도 안성맞춤이다.

여름철에 먹을 때 조심해야 하는 수산물?

여름철 조심해야 하는 수산물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해수 온도가 20°C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함에 따라 특정 수산물이 치명적인 독성을 지니거나 병원균의 온상이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대상은 자연산 홍합과 조개류이다. 보통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패류독소는 해수 온도가 완전히 올라가는 초여름까지 바다에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독 플랑크톤을 섭취한 조개류의 몸속에 축적되는 이 독소는 인간의 인체에 들어왔을 때 매우 치명적인 반응을 일으킨다.

특히 마비성 패류독소의 경우 섭취 후 입술과 혀, 안면 마비 증상으로 시작해 점차 사지 마비와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생명까지 위협한다. 가장 위험한 점은 패류독소가 열에 극히 강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100°C 이상의 고온으로 끓이거나 아무리 오래 조리해도 독소가 전혀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부가 지정한 패류 채취 금지 해역에서 개인이 임의로 채취한 자연산 홍합, 바지락, 굴 등은 절대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꽁치와 고등어 같은 등푸른생선 역시 여름철에는 조심해야 한다. 이들 어종은 여름철 부패 속도가 일반 흰살생선에 비해 수 배 이상 빠르게 진행되는 특성을 지닌다. 해수 온도가 오르면 생선의 내장 속에 있는 소화 효소들이 극도로 활성화되는데, 생선이 죽은 직후 이 효소들이 살 조직을 빠르게 부패시키기 시작한다. 이 부패 과정에서 히스타민이라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다량으로 생성된다. 히스타민 역시 한번 생성되면 조리 시 아무리 열을 가해도 성분이 파괴되거나 없어지지 않는다.

이를 모르고 섭취할 경우 피부 두드러기, 구토, 설사뿐만 아니라 심하면 호흡 곤란을 동반한 알레르기성 식중독을 일으키게 된다. 그러므로 여름철에는 반드시 내장이 즉시 제거된 신선한 상태의 생선만 골라 구매해야 하며, 상온에 수 시간 이상 방치된 생선은 아까워하지 말고 즉시 폐기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우선 안전한 수산물 소비를 위한 첫걸음은 철저한 신선도 확인이다. 통생선을 구매할 때는 눈이 흐리지 않고 맑고 투명한 것, 아가미가 거뭇하지 않고 선홍색을 띠는 것,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살이 푹 꺼지지 않고 단단한 탄력이 유지되는 것을 골라야 한다. 대형마트 등에서 팩에 넣어 판매하는 포장 수산물의 경우에도 반드시 얼음이 충분히 채워져 있거나 냉장 장치가 확실하게 가동되는 구역에 진열된 제품만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두 번째로는 주방 내에서의 교차 오염을 철저히 방지해야 한다. 여름철 수산물을 손질할 때는 사용한 칼과 도마, 행주 등 조리 도구를 통해 식중독균이 다른 식재료로 번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수산물 손질이 끝난 직후에는 세제를 사용해 도구들을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 무엇보다 가열하지 않고 그대로 먹는 육류나 채소류를 손질하는 도구와 수산물용 도구를 엄격히 분리하여 사용함으로써 균의 전파 경로를 원천 차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마지막 수칙은 신속한 냉장 처리이다. 장보기를 마친 후 구매한 수산물은 균이 증식할 시간을 주지 않도록 가급적 1시간 이내에 조리를 시작해야 한다. 만약 바로 먹지 않고 보관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미루지 말고 곧바로 4°C 이하의 냉장실에 넣거나, 장기 보관 시 영하 18°C 이하의 냉동고에 즉시 넣어 보관해야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세균의 증식을 차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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