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시민의 것”… ‘인문예술서울시대’ 출범 선언, 대학로서 시민주도 문화운동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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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시민의 것”… ‘인문예술서울시대’ 출범 선언, 대학로서 시민주도 문화운동 첫발

스타트업엔 2026-05-25 16:58:48 신고

“예술은 시민의 것”… ‘인문예술서울시대’ 출범 선언, 대학로서 시민주도 문화운동 첫발
“예술은 시민의 것”… ‘인문예술서울시대’ 출범 선언, 대학로서 시민주도 문화운동 첫발

서울 대학로에서 시민 참여형 인문예술 운동을 표방한 ‘인문예술서울시대’가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기존 문화예술 정책과 활동이 전문가·기관 중심으로 운영돼 온 관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이 직접 문화예술의 생산자이자 참여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중심에 놓였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 세미나1실에서는 ‘인문예술서울시대 선언식’이 열렸다. 행사에는 시민연극, 영화, 공연예술, 커뮤니티댄스, 회화, 문학, 인문학 공동체 관계자 등 25인이 참여했다.

이번 선언식은 최보결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황산 상임대표는 개회 발언에서 “오늘 선언은 역사적 의미를 가진 출발점”이라고 규정했다.

황 상임대표는 문화예술이 시민을 수혜 대상으로 바라보는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본과 상업주의에 결합된 소비 중심 문화정책이 반복돼 온 현실을 언급하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인문예술 운동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이 사회 전반을 빠르게 재편하는 흐름 속에서 인간 중심 가치와 시민 주체성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행사의 핵심은 ‘인문예술서울시대 선언문’ 발표였다. 선언문은 시민 참여 구조 확대, 인문·예술 네트워크 구축, 공동 기획 활성화, 행복도시 서울을 위한 정책 참여, 문화예술 종사자 권익 강화, 국제 협력 기반 거버넌스 구축 등 6개 실천 방향을 담았다.

참석자들은 서울이 인문적 가치에 기반한 도시로 나아가야 하며, 문화예술 또한 이벤트성 행사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시민 주도성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이번 움직임이 기존 문화예술 단체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시민 중심성’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술가나 학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전통적 구조를 벗어나 시민이 문화예술의 감상자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창작과 운영을 공유하는 방식에 무게를 실었다는 점이다.

실제 선언식에는 시민극단, 시민뮤지컬, 커뮤니티댄스, 독립영화인 모임, 인문학 공동체 등 다양한 영역의 참여자들이 함께했다. 문화예술을 특정 전문가 집단의 영역이 아닌 지역사회와 일상의 문화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격려사에 나선 임진철 상임고문은 “K-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서울 시민의 춤과 한국의 국민춤을 발전시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성장시키자”고 말했다.

박정근 교수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건강한 문화운동의 흐름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민병두 전 국회의원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연과 문화예술 활동이 지역과 마을마다 자리 잡는 씨앗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시민 자부심과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의견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인문예술 활동이 시민 행복과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문예술서울시대’는 지난 4월부터 서울시대작가회의, 서울시대문화예술공동체 본부, 후마니타스 서울, K-인문예술 국제교류, 노동자역사문화인문학, 시민극단·시민뮤지컬 네트워크 등 여러 조직과 연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5~6월 시민 활동과 조직 정비를 거쳐 오는 7월 공식 창립총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인문예술서울시대’ 측은 오는 7월 공식 창립 이후 시민 참여형 공연·인문학 프로그램과 문화예술 협업 플랫폼 구축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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