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 사진제공 | 웨이크원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멈춰 있던 국민 프로듀서들의 시계가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해졌다. 이는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투표권을 가진 대중과 글로벌 팬덤을 이르는 말로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는 ‘국민 프로듀서’, ‘보이즈 플래닛’에서는 ‘스타 크리에이터’로 통한다.
워너원→제로베이스원→알파드라이브원까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오디션 삼대장’이 ‘올초’ 나란히 출격을 알리며 성사됐던 ‘엠넷 유니버스’가 이달을 기점으로 제2막의 문을 열어젖혔다. 기존 삼대장에 ‘프로듀스 101’로 결성된 걸그룹 아이오아이까지, 무려 4개 그룹의 재결합과 컴백 시기가 맞물리며 5월 가요계는 그야말로 각 그룹의 세계관이 교차하는 거대한 ‘멀티버스’가 된 인상이다.
계약 기간 종료 후 5인조로 새로운 시작을 알린 제로베이스원은 18일 팀 재편 이후 첫 컴백에 나섰다. 6번째 미니앨범 ‘어센드-’에 담긴 ‘상승하다’란 뜻처럼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멈추지 않는 상승 욕구와 성장 서사를 담아냈다. 타이틀곡 ‘톱5’는 2000년대 댄스 팝과 알앤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제로베이스원만의 절제되면서도 세련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5세대 그룹 가운데 ‘최초’ 수식을 휩쓸고 있는 제로베이스원은 이번 앨범으로 의미있는 대기록을 추가하기도 했다. 한터차트 기준 누적 앨범 판매량 1000만 장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5세대 케이(K)팝 그룹을 통틀어 최초이자 유일한 기록이다.
알파드라이브원. 사진제공 | 웨이크원
엠넷 오디션 신드롬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재회’ 그룹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로 케이팝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었던 워너원은 무려 7년 만에 가요계로 돌아왔다. 엠넷의 관찰 예능 ‘워너원고 : 백투베이스’를 통해 극적으로 재회한 이들은 20일, 특별한 팬송 ‘다시, 봄바람’을 발매하며 워너블(팬덤명)의 마음을 뜨겁게 달궜다.
워너원(위), 아이오아이(아래). 사진제공 | 엠넷·스윙
엠넷 유니버스의 기세는 전 세계로 뻗어나간다. 아이오아이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 공연을 시작으로 태국, 홍콩 등 3개국을 도는 월드 투어를 전개한다. 알파드라이브원 역시 팬 콘서트 투어에 나서며 글로벌 팬들과의 호흡을 예고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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