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오룡아트홀, 개관 20번째 초대전 '강동호 작가의 The Imperfect Angel'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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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오룡아트홀, 개관 20번째 초대전 '강동호 작가의 The Imperfect Angel' 열어

AI포스트 2026-05-25 12:39:27 신고

GIST 오룡아트홀 강동호 작가 초대전 전시 작품(꿈의 시작, 120×97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2017). (사진=지스트)
GIST 오룡아트홀 강동호 작가 초대전 전시 작품(꿈의 시작, 120×97cm, 캔버스 위에 아크릴, 2017). (사진=지스트)

팝아트와 그래피티 감성을 바탕으로 인간 내면의 감정과 기억을 탐구해 온 강동호 작가의 초대전 'The Imperfect Angel'이 광주과학기술원(GIST·지스트, 총장 임기철) 오룡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다.

2022년 개관한 오룡아트홀의 20번째 초대전인 이번 전시는 작가의 감정과 사적인 경험을 투영한 회화 작품 70점을 선보이며, 5월 8일부터 6월 30일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강동호 작가는 회화와 판화 작업에 팝아트와 그래피티 특유의 시각적 감각을 더해 인간의 내면과 감정, 기억의 이미지를 조형적으로 탐구해 왔다. 삶 속에서 마주한 감정의 흔적과 기억을 단순화된 형상과 강렬한 색채를 통해 재구성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원색과 형광에 가까운 색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감정과 내면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시각화한다. 전시 공간에는 강렬한 색채와 꿈속 같은 이미지가 펼쳐지며, 관람객들은 천사·영혼·내면의 자아와 같은 초월적 존재를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강동호 작가는 조선대학교에서 판화미디어를 전공하고, 동 대학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을 공부했다. 2010년 광주에서 열린 첫 개인전 ‘이름 없는 친구들’을 시작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저작걸이(2014)’, 가온갤러리 ‘Angel mine(2022)’ 등 국내 주요 전시 공간에서 총 13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18년에 광주 비엔날레 참여 작가로 선정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실험적인 회화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또한 서울아트쇼, 어반브레이크, 대구아트페어, 부산 바마(BAMA) 등 국내외 주요 아트페어와 싱가포르·대만 등 해외 무대에서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 ‘엔젤마인(Angel mine)’은 천사(Angel)와 ‘나의 것’을 뜻하는 마인(Mine)을 결합한 제목으로, 작가가 작업 중 즐겨 들었던 캐나다 얼터너티브 록 밴드 ‘카우보이 정키스(Cowboy Junkies)’의 동명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천사인지 소녀인지 모호한 여인의 형상을 통해 작가 개인의 꿈과 희망을 투영했으며, 이를 다채로운 연작으로 캔버스에 풀어냈다.

특히 작품 속 문장 ‘To live is to fly’에는 삶을 자유롭게 비상하는 행위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철학이 담겨 있다. 이는 인간이 각자의 불완전함을 안고 살아가면서도 끊임없이 자신만의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임을 상징한다.

GIST 오룡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강동호 작가 초대전 'The Imperfect Angel' 전시 전경. (사진=지스트)
GIST 오룡아트홀에서 열리고 있는 강동호 작가 초대전 'The Imperfect Angel' 전시 전경. (사진=지스트)

또 다른 작품 ‘꿈의 시작’은 현실과 무의식이 뒤섞이며 이미지가 탄생하는 순간을 시각화한 작품이다. 강동호 작가에게 ‘꿈’은 단순히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 아니라, 무의식이 시각적인 이미지로 변환되어 드러나는 출발점을 상징한다. 이에 따라 무의식과 현실이 만나는 뭉환적인 찰나를 포착하여 캔버스에 담아냈다.

강 작가는 “꿈속에 상상이 존재하는지, 상상 속에서 꿈을 꾸는지 구분할 수 없는 모호한 경계를 표현한 작품”이라며 “떠오르는 이미지의 연쇄와 충돌을 통해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형되는 감각으로 꿈을 재해석했다”고 설명했다.

강동호 작가는 “우리는 완전하지 않은 존재로서 기쁨과 슬픔, 희망과 불안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안고 살아간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불완전한 존재로서의 인간과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무의식 속에 남아 있는 감정과 기억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룡아트홀 최순임 아트디렉터는 “강렬한 원색과 자유분방한 그래피티 스타일, 그리고 팝아트 특유의 직관적 이미지가 결합된 강동호 작가의 작품 세계는 현대인의 감정을 감각적으로 환기시킨다”며 “이번 전시가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서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룡아트홀은 GIST가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위해 다목적 건물 오룡관 1·2층 내벽에 조성한 전시 공간이다. 2022년 12월 첫 초대전을 시작으로 이번 'The Imperfect Angel'까지 총 20회의 전시를 개최하며, 연구중심대학 캠퍼스 안에서 지역사회와 예술을 연결하는 열린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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