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손흥민이 득점 없이도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월드컵 여정을 앞두고 슈팅 감각은 한껏 날이 서 있다.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15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매치데이 15를 LAFC가 시애틀사운더스를 1-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LAFC는 승점 24점을 확보, 서부 컨퍼런스 5위로 도약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평소처럼 전방 공간을 자유롭게 오간 손흥민은 플레이메이킹부터 마무리 슈팅까지 바쁜 활약상을 남겼다. 특히 눈에 띈 건 결연한 슈팅 의지였다. 지난 내슈빌SC전부터 손흥민은 공간이 생기면 지체없이 슈팅을 시도했다. 시즌 초 패스 앤 무브를 우선시한 것과는 분명 차이점이었다. 전반전에만 5차례 슈팅으로 예열한 손흥민은 이날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슈팅을 기록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골문 먼 거리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이후 손흥민은 날카로운 오프더볼 움직임으로 동료 공간 창출은 물론 직접 슈팅 찬스를 생산했다.
전반 17분 손흥민이 하프스페이스로 오프더볼을 가져갔고 순간 생긴 공간으로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공을 몰아 왼발 슈팅했는데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24분 하프라인 밑에서 탈압박에 성공한 마르티네스가 전방 공간으로 패스를 찔렀고 손흥민이 달려갔지만, 상대 수비수가 먼저 공에 도착했다.
특유의 속도감도 뽐냈다. 전반 3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속도를 높이며 따라붙은 두 명의 시애틀 선수를 제압했다. 김기희를 앞에 두고도 순간 속도 변화로 제치면서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이날 경기 중 가장 위력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수 압박을 발기술로 벗겨냈다. 이후 돌아서 골문 왼쪽 구석을 노린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쐈는데 회전이 먹은 슈팅은 골대 왼쪽을 스치듯 휘어져 나갔다.
후반전에도 손흥민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후반 22분 에디 세구라의 왼발 크로스를 수비진 사이에서 힘껏 뛰어올랐는데 머리를 스쳤다. 후반 32분에는 델가도가 박스로 내준 패스를 손흥민이 받아 곧장 골문 구석을 보고 오른발 슈팅했다. 수비수를 뚫고 날아간 슈팅은 앤드루 토머스 골키퍼 손 끝에 닿은 뒤 아쉽게 옆으로 벗어났다.
이날 손흥민은 풀타임 소화하며 기회 창출 1회, 슈팅 7회 중 유효슈팅 2회, 드리블 3회, 지상 볼 경합 성공 6회 등 확실한 존재감을 펼쳤다. 시애틀전을 마무리한 손흥민은 현지에서 곧장 홍명보호 사전캠프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로 날아가 대표팀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26일 사전캠프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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