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아니고 ‘김그라’ 박종욱…개그계 재벌설 해명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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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아니고 ‘김그라’ 박종욱…개그계 재벌설 해명 (물어보살)

스포츠동아 2026-05-25 11:37: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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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개그맨 박종욱이 ‘김그라’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무엇이든 물어보살’ 366회에서는 김구라 성대모사 캐릭터 ‘김그라’로 이름을 알린 개그맨 박종욱이 출연해 자신의 현실적인 고민을 고백한다.

이날 서장훈은 과거 장례식장에서 처음 박종욱을 만났던 일화를 떠올린다. 당시 뒤에서 들려온 “어야 장훈아”라는 익숙한 목소리에 돌아봤더니, 김구라 성대모사를 하던 박종욱이었다고. 이에 박종욱은 “너무 좋아하시면서 지갑에 있던 돈을 다 꺼내 주셨다”라며 당시 무려 60만 원을 받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어 이수근이 “개그계에 박종욱 재벌설이 있었다”라고 언급하자, 박종욱은 어린 시절 힘들었던 가정사를 털어놓는다. 한때 부모님의 사업 성공으로 풍족하게 살았지만, 가스 폭발 사고와 사업 실패 이후 집안 형편이 급격히 어려워졌다는 것. 그는 “차압 딱지와 야반도주까지 직접 겪었다”라며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그맨으로 성공해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고백한다.

이후 30만 원만 들고 서울로 올라온 박종욱은 수차례 도전 끝에 SBS 공채 개그맨에 합격했지만, ‘웃찾사’ 폐지로 또다시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고. 이후 인터넷 방송으로 방향을 틀어 ‘김그라의 블랙박스’ 콘텐츠로 화제를 모으며 존재감을 알렸다.

하지만 그는 “어딜 가도 다들 김그라라고 부른다”라며 “화장실에 있을 때도 김구라 성대모사를 시킨다”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언제까지 김그라로 살아야 하나 고민된다”라며 진지한 속내를 전한다.

이에 이수근은 “지금까지는 김그라로 살아왔다면 이제는 개그맨 박종욱을 보여줘야 오래갈 수 있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넨다. 이어 “남을 따라 하는 캐릭터에는 유통기한이 있다”라고 덧붙이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한다.

반면 서장훈은 “김그라는 너무 아깝다. 진짜 웃기다”라며 캐릭터의 강점을 인정하면서도 “변화를 원한다면 결국 스스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라고 조언해 눈길을 끈다.

특히 박종욱은 현재 이수근과 새로운 콘텐츠를 함께 준비 중이라고 밝히며 “금전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한다. 이에 이수근은 김원훈, 조진세, 엄지윤 등을 언급하며 “맨땅에 헤딩하듯 자기만의 캐릭터를 만든 친구들처럼 아이디어 싸움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다양한 사연자들의 현실 고민과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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