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2026 F1 제5전 캐나다 GP’에서 우승하며 시즌 4연승을 질주했다.
안토넬리는 24일 질 빌뇌브 서킷(길이 4.361km, 68랩=에서 열린 2026 F1 캐나다 그랑프리 결선을 1시간28분15초758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체커기의 주인공이 됐다.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이 1시간28분26초526으로 경기 후반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시간28분27초034의 페르스타펜은 3위로 시즌 첫 포디엄을 기록했다.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은 레이스 전반 안토넬리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였지만 30랩 주행 중 파워유닛 문제로 리타이어했다. 러셀의 중도 탈락으로 선두 경쟁에서 벗어난 안토넬리는 이후 레이스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4연승을 완성했다.
레이스 초반은 메르세데스 팀메이트 간의 대결로 전개됐다. 러셀과 안토넬리는 첫 스틴트에서 여러 차례 선두를 주고받으며 휠 투 휠 배틀을 벌였다. 두 드라이버의 경쟁은 24랩 최종 시케인에서 절정에 달했다. 안토넬리는 트랙을 벗어나며 잠시 러셀을 앞섰지만 팀의 지시에 따라 포지션을 돌려줬다.
그러나 선두권의 균형은 오래가지 않았다. 30랩, 9번 코너를 향해 달리던 러셀이 갑작스럽게 출력을 잃었다. 러셀은 런오프 구역을 지나 코너 출구에 차를 멈췄고, 파워유닛 문제로 레이스를 마쳐야 했다. 개막전 호주 GP 이후 첫 승을 노리던 러셀은 우승 경쟁에서 물러났고, 안토넬리는 이후 독주 체제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맥라렌은 어려운 오후를 보냈다. 노면이 살짝 젖은 상태에서 랜도 노리스와 오스카 피아스트리 모두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출발했지만 레이스 전 추가 포메이션 랩이 두 차례 진행되면서 타이어 선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피아스트리는 출발 전부터 전략에 의문을 제기했고, 실제 레이스가 시작된 뒤 두 맥라렌은 곧바로 슬릭 타이어로 교체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두 드라이버는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피아스트리의 레이스는 헤어핀에서 알렉산더 알본(윌리엄즈)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더 꼬였다. 알본은 이 사고로 리타이어했고 피아스트리는 프런트 윙 교체를 위해 피트에 들어갔다. 그는 사고 책임으로 10초 페널티를 받으며 최종 11위에 그쳤다. 노리스도 40랩 헤어핀에서 기어박스 문제로 의심되는 트러블을 겪으며 리타이어했다.
노리스의 리타이어로 버추얼 세이프티카가 발령됐고 선두권은 이 시기를 이용해 소프트에서 미디엄 타이어로 교체했다. 이후 예보됐던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선두권 레이스는 사실상 원스톱 전략으로 정리됐다.
중반 이후 관심은 2위 경쟁으로 옮겨갔다. 5그리드에서 출발한 페르스타펜은 상위권으로 올라섰지만 미디엄 타이어 워밍업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 틈을 해밀턴이 파고들었다. 페라리의 해밀턴은 경기 후반 페르스타펜을 지속적으로 압박했고 62랩 시작과 함께 첫 코너 바깥쪽에서 과감한 추월을 성공시키며 2위로 올라섰다.
해밀턴은 안토넬리에게 10초 뒤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페르스타펜은 3위로 레이스를 마치며 자신과 레드불의 시즌 첫 포디엄을 완성했다.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는 후반 아이작 하자르(레드불)와의 접전 끝에 4위를 차지했다. 하자르는 경기 중 두 차례 이상 방향을 바꾼 행위로 10초 페널티를 받았고 이후 황기 구간 무시로 스톱 앤 고 페널티까지 받았다. 그러나 뒤쪽과의 격차가 충분해 최종 5위를 지켰다.
프랑코 콜라핀토(알핀), 리암 로슨(레이싱 불스), 피에르 가즐리(알핀), 카를로스 사인츠(윌리엄즈), 올리버 베어먼(하스)이 6~10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한편 캐나다 GP는 메르세데스 내부 경쟁과 러셀의 리타이어, 맥라렌의 전략 실패,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의 후반 접전이 맞물린 레이스였다. 가장 큰 승자는 안토넬리였다. 러셀과의 초반 대결을 넘긴 뒤 레이스를 장악한 그는 4연승으로 챔피언십 주도권을 더욱 단단히 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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