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출입금지"...두바이, 2000억 들여 여성 전용 해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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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출입금지"...두바이, 2000억 들여 여성 전용 해변 만들어

센머니 2026-05-25 09:4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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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픽사베이
사진: 픽사베이

[센머니=권혜은 기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외부 시선과 카메라를 완전히 차단한 여성 전용 해변을 공식 개장해 화제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두바이 자치당국은 알 맘자르 해변에 여성 전용 구역을 열었다. 총 5억 디르함(약 2000억 원)이 투입되는 알 맘자르 해변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현지 여성과 여성 관광객에게 독립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여성 전용 구역 주변에는 단단한 펜스가 설치돼 있으며, 별도 출입문을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다. 인명구조요원과 보안 요원 등 현장 직원 역시 전원 여성으로 구성됐다. 카메라와 녹음 장비 사용이 전면 금지되며 AI 기반 감시 시스템도 가동된다. 만 6세 이상 남자 아동과 성인 남성의 출입은 엄격히 통제된다.

한편 중동 지역에서 여성 전용 해변은 두바이가 처음은 아니다. 이란은 종교적 규율에 따라 여성이 혼성 해변에서 수영하는 것이 금지돼 있어 카스피해 연안 등 일부 해안 도시에 사방이 막힌 형태의 여성 전용 구역을 운영한다. 이곳 또한 남성 출입 금지, 만 6세 이하 남아만 동반 허용, 휴대전화·카메라 반입 금지 등의 규칙을 뒀다.

이번 프로젝트는 연간 70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하겠다는 '두바이 2040 도시 마스터플랜'의 일환이다. 알 맘자르 해변 전체 수영 구역은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돼 총연장 3.6㎞, 면적 18만2000㎡에 달한다.

이곳에는 24시간 야간 수영 구역, 5.5㎞ 자전거·조깅 전용 도로, 테니스 코트, 제트스키·카약 대여 존, 에어컨 시설을 갖춘 숙소와 레스토랑 등의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다.

두바이 당국 관계자는 "알 맘자르 해변은 해변 경험을 온종일 활기찬 여정으로 재정의하기 위한 핵심 전략 프로젝트"라며 "우수한 디자인과 경험, 지역사회 참여가 결합한 최고 수준의 해변을 선보이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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