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퓨처스리그(2군)에서 재정비 중인 아시아쿼터 야수 제리드 데일이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데일은 24일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의 원정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데일의 퓨처스리그 타율은 0.316에서 0.364(22타수 8안타)로 상승했다.
데일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나갔다. 1회초 1사에서 고양 선발 정세영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2구를 잡아당겨 2루타를 만들었다. 데일이 퓨처스리그에서 2루타를 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데일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1-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 2루에서 정세영의 4구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졌다.
데일은 3안타 경기에 도전했으나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를 밟지 못했다. 4회초 2사 2, 3루에서 공 3개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이날 데일의 마지막 타석이었다.
데일은 경기 도중 유격수 한준희로 교체되며 경기 후반에는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경기는 KIA의 8-1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 처음으로 아시아쿼터 제도를 시행한 가운데,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야수를 영입했다. 지난해 12월 호주 출신의 데일과 15만 달러(한화 약 2억3000만원, 계약금 4만 달러·연봉 7만 달러, 옵션 4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호주 멜버른 출신인 데일은 호주프로야구(ABL)를 비롯해 미국 마이너리그, 일본프로야구(NPB)까지 여러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NPB 오릭스 버팔로즈에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입단, 2군에서 41경기 118타수 35안타 타율 0.297, 2홈런, 14타점, 12득점, 출루율 0.357, 장타율 0.398을 올렸다.
기존 주전 유격수였던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11월 FA(자유계약)로 팀을 떠나면서 KIA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데일에게 손을 내밀었다. 특히 데일의 수비력에 큰 기대를 걸었다.
데일은 시범경기에서 11경기 31타수 4안타 타율 0.129로 부진했으나 정규시즌 개막 후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3월 29일 문학 SSG 랜더스전부터 지난 16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KBO리그 데뷔전 후 1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KBO리그 외국인 타자 역대 2위 기록이다.
그러나 데일은 지난달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뒤 부진에 빠졌다. 수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KIA의 고민은 점점 깊어졌다.
데일이 5월 7경기에서 22타수 3안타 타율 0.136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자 KIA는 지난 11일 데일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 19일 "아무래도 수비가 잘 안 되니까 공격에서도 실마리를 푸는 게 좀 힘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사실 데일의 공백이 그렇게 크진 않았다. 박민, 김규성 등 기존 내야수들이 힘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데일이 다시 1군에 올라온다고 해도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다만 최근 내야수 박상준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점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데일은 1군에서 한 번 더 기회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군에 내려간 뒤 열흘을 채웠기 때문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1군 콜업 여부는 사령탑의 결정에 달려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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