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다양한 활동폭을 가져왔던 제게는 기쁜 일이라 할 수 있어요. 실물과 버추얼을 아우르는 대표 아티스트로 각인되고 싶습니다.” 보컬 크리에이터 꽃감이가 실물-가상의 하이브리드 아티스트로 자신을 각인시킨 대규모 라이브 무대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열린 '일러스타 페스11'(주최 스타라이크) 현장, '꽃감이 스페셜 라이브 스테이지'를 막 마친 꽃감이와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꽃감이는 유튜브 구독자 20만 명을 보유한 탄탄한 입지의 서브컬처 보컬 크리에이터다. 일본 프로게이머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과 함께하는 게임 이해도, 실물과 버추얼을 오가는 캐릭터 활약, 그리고 '하늘에 피는 꽃', 'Fine.', 'Love Cupid', '달토끼', 'Dreaming Boat' 등 꾸준히 발표해 온 오리지널 곡들로 자신만의 감성 호흡을 공유하는 보컬 역량을 입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를 만난 이날의 라이브 스테이지 무대는 지난 7년간 '게임 OST 크리에이터'로서 쌓아온 내공과 함께, 왜 그가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소통 아이콘'으로 불리는지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산나비', 'DJMAX', '에픽세븐' 등 유명 게임 OST는 물론 오리지널 곡 'Dreaming Boat'까지 다채로운 트랙을 열창하며, 버추얼 아티스트로서의 매력과 실물 크리에이터로서의 강세를 완벽하게 조화시켰다.
무대를 마친 직후 만난 꽃감이는 관객들이 뿜어낸 열기에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그는 “생각보다 많은 관객을 직접 마주하니 놀랍고 기뻤다. 여태껏 10회 정도 팬 대면 행사를 해왔지만, 이번에는 특히나 남달랐던 것 같다”라고 벅찬 소회를 전했다.
모니터 너머 버추얼 생태계에서 활동하던 그가 실물 무대로 활동 반경을 넓힌 이유는 명확했다. 화면 밖의 팬들과 직접 호흡하고 싶다는 갈증 때문이었다. 꽃감이는 “원래는 버추얼 크리에이터로 시작했는데, 방송은 물론 현실적으로 팬들과 소통하면서 더 다양하고 직접적으로 마주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이러한 양자 행보를 지탱하는 힘은 지난 7년간 꾸준히 이어온 스트리머 활동 경험에서 나온다. 특히 일리오(ILLIO)와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아티스트 궤도에 오른 올해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법한 강행군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그는 팬들을 향한 진심을 동력 삼아 흔들림 없는 프로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꽃감이는 “7년간 이러저러한 행보를 해오면서 즐겁게 팬들과 소통해 왔다. 특히 올해는 일리오와의 매니지먼트 계약과 함께 바쁘게 살고 있다”라며 “물론 여러 일을 병행하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여러 스케줄과 함께 계획적으로 살면서 만족하고 있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꽃감이의 하이브리드 행보는 버추얼과 실물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최근 서브컬처 시장의 흐름과도 완벽히 맞닿아 있다. 자신만의 브랜드와 감성 호흡을 구축해 온 그에게 이 같은 산업적 변화는 곧 자신의 무대가 무한히 확장됨을 의미한다.
꽃감이는 “오늘만 해도 여러 코스어 분들의 팬 대면 행사와 함께, 여러 버추얼 아티스트들이 팬들과 소통하는 축제가 펼쳐질 정도다”라며 “이러한 모습들이 더욱 빈번하게 이어지면 아티스트로서의 활동 폭은 물론 팬들과의 소통 범위도 넓어져 더 다양한 매력들을 발휘할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성공적인 대규모 라이브 무대는 그에게 또 다른 확신을 심어주었다. 대중과 호흡하는 진짜 아티스트로서의 청사진이 한층 선명해진 것이다.
마지막으로 꽃감이는 “7년간 해왔던 것보다 올해가 더욱 특별하고 과감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 성과들이 조금씩 나타나 기쁘다”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소통을 통해 아티스트로서 크게 성장하고 싶다. 오늘과 같은 대규모 팬 소통 행보와 함께 실물과 버추얼을 아우르는 대표 아티스트로 각인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꽃감이가 화려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일러스타 페스11'은 2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2전시장에서 대중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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