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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까지 3주가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멕시코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2026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애틀 사운더스전을 앞두고 I.V 리퀴드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월드컵을 한다고 해서 왔는데 멕시코에서 하게 돼 당황스럽다”고 웃었다.
지난해 8월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와 결별을 발표하며 다음 행선지에 대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게 모든 걸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게 미국 무대로 향한 그였으나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멕시코에서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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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손흥민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하는 사전 캠프를 다른 선수들보다 더 좋은 컨디션에서 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라며 “아픈 곳 없이 준비하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다. (월드컵에) 가서 재밌게 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현재 대표팀 본진은 해발 1460m의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 조별리그 1, 2차전을 비롯해 월드컵 베이스 캠프지인 해발 1571m의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대비하는 중이다.
손흥민은 LAFC 소속으로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 나서며 멕시코 고지대를 경험했다. 그는 “고지대에서 경기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위치정보 시스템(GPS) 착용해서 데이터를 확인해도 확실히 일반적인 환경보다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어서 놀랐다”고 전했다. 이어 “직접 경험한 걸 언론에 자세하게 이야기하기보다는 선수들과 직접 소통하며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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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대회를 통해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손흥민은 개인 통산 4번째 대회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3차례 월드컵에서 3골을 넣은 손흥민은 안정환, 박지성과 함께 한국 선수 통산 월드컵 최다 득점 공동 1위다. 한 골만 더 보태면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또 혼다 게이스케(일본·4골)가 보유한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도 눈앞에 있다.
손흥민은 “골을 많이 넣다 보니 그걸 좋아하시고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면서도 “축구는 혼자 하는 스포츠가 아니다”라고 개인 기록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기록을 세운 것도 있지만 항상 팀원이 가장 중요하다”며 “제 욕심보다는 어떻게 같이 잘할 수 있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속팀도 마찬가지다. 골을 못 넣고 있지만 언제든지 나올 수 있고 가지고 있는 능력이 하루아침에 도망가지 않는다”며 “많은 분께 즐거움 드리고 싶고 그러기 위해선 골 넣어야겠지만 팀원, 한국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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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을 1992년생인 손흥민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보는 시선이 많다. 그는 “마지막이 될지는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월드컵을 생각하면 항상 어린아이가 된다”며 “월드컵을 보면서 저런 무대서 뛰고 싶다고 생각했고 여전히 월드컵은 꿈의 무대”라고 표현했다.
손흥민은 “3번째든 4번째든 (월드컵을 향한) 꿈과 열정은 처음과 같다”며 “이번 대회도 초심을 가지고 지닌 능력을 경기장 안팎에서 다 펼치고 오고 싶다. 그랬을 때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가장 중요한 건 국민들과 같이 웃는 것”이라며 “월드컵이 사실 축제 아닌가. 4년에 한 번 즐길 수 있는 축제인데 그런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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