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6·3 지방선거 부산광역시장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인터뷰] "해양수도 부산, 행정·사법·기업·금융 결합한 산업 재편 전략"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폴리뉴스 6·3 지방선거 부산광역시장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인터뷰] "해양수도 부산, 행정·사법·기업·금융 결합한 산업 재편 전략"

폴리뉴스 2026-05-24 17:30:29 신고

24일 오후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합동 인터뷰에서 해양수산부 이전과 해사전문법원 설치,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 등을 포함한 '해양수도 부산' 전략을 밝히고 있다.[사진=한창기 기자]
24일 오후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합동 인터뷰에서 해양수산부 이전과 해사전문법원 설치,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 등을 포함한 '해양수도 부산' 전략을 밝히고 있다.[사진=한창기 기자]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해양수산부 이전을 넘어 해사전문법원 설치,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 동남투자공사 설립을 결합한 '해양수도 부산' 구상을 부산 산업 재편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전 후보는 24일 오후 부산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본지 및 부산언론인연합회 합동 인터뷰에서 "해양수도 부산은 단순한 행정기관 이전이 아니라 행정·사법·기업·금융 기능을 부산에 집적하는 산업 구조 전환 전략"이라고 밝혔다.

전 후보가 제시한 해양수도 구상은 해양수산부와 산하 공공기관 부산 이전, 부산 해사전문법원 설치, HMM 등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 동남투자공사 설립으로 구성된다. 그는 이를 '해양수도 부산 4종 세트'로 규정했다.

전 후보는 "해수부 이전으로 행정 기능을 갖추고, 해사전문법원으로 사법 기능을 확보하며, 해운 대기업 이전과 동남투자공사 설립으로 기업·금융 기능을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구상이 선거 공약 차원을 넘어 국정과제와 세부 추진과제에 반영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 후보는 "대선 공약이 실제 예산과 함께 국정과제로 전환되는 비율은 높지 않다"며 "해양수도 부산 4종 세트는 빠짐없이 국정과제와 세부 추진과제에 반영됐고 현실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사전문법원 설치는 해양 사법 서비스와 연관 산업 육성의 기반으로 제시됐다. 전 후보는 "해사 사건 소송비용으로 연간 5000억 원 이상이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며 "부산에 해사전문법원이 설치되면 국부 유출을 막고 통역·번역, 감정, 선박 보증, 보험, 금융, 컨설팅 등 관련 산업과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수도는 항만과 선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며 "사법 기능을 중심으로 해양 서비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부산이 고부가가치 해양도시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동남투자공사는 해양수도 부산 구상의 금융 축으로 제시됐다. 전 후보는 "해양수도 부산의 마지막 과제는 금융 기능"이라며 "취임 직후 정부, 국회, 부울경 지자체, 지역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추진체계를 가동해 관련 법안 통과와 초기 출자 구조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전 후보 구상에 따르면 동남투자공사는 부산·울산·경남 경제권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금융기관이다. 정부와 지자체 등이 약 3조 원 규모의 자본금을 출자하고, 이를 기반으로 공사채를 발행해 약 50조 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그는 "동남투자공사는 단순 대출기관이 아니라 전략 투자기관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항만 인프라, 수리조선소, AI 기반 물류 시스템, 친환경 선박, 유니콘 기업 육성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HMM 등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도 해양 클러스터 구축의 핵심 축으로 설명했다. 전 후보는 "기업 이전은 단순히 내려오라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기업이 부산을 선택하려면 성장 전략이 작동할 수 있는 행정·금융·사법·물류 기반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당시 정부 지분이 없는 민간기업인 SK해운과 에이치라인해운 본사를 부산 중구와 동구로 이전시켰다"며 "최근 국내 1위, 세계 8위 해운기업인 HMM 본사 이전도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HMM 매출은 약 11조 원 규모이고,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까지 합치면 약 14조 원에 이른다"며 "해운 대기업 본사 이전은 건물 이동이 아니라 해양산업 중심축이 부산으로 옮겨가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가덕도신공항 일정과 관련해서는 2035년 개항을 사업 정상화의 기준점으로 제시했다. 전 후보는 "2029년 개항 목표가 제시됐지만 부지 조성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유찰이 반복됐고, 수의계약 대상 컨소시엄도 사업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일정이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2035년은 연약지반 문제와 해상 구조물 안정성 등 리스크를 최대치로 반영한 일정"이라며 "공정 관리와 기술적 리스크를 줄이면 2~3년 정도 단축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북항 재개발지에 조성하겠다는 '바닷가 돔구장' 공약도 제시했다. 전 후보는 "부산은 야구의 도시지만 40년 된 사직구장은 시민들의 열기와 자부심을 담아내기에는 낡았다"며 "북항에 바다가 보이는 개폐형 돔구장을 조성해 365일 시민이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북항 돔구장을 야구장에 한정하지 않고 공연, 전시, 쇼핑, 레저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 랜드마크로 구상하고 있다. 북항 재개발과 관광, 문화콘텐츠 산업을 연계해 원도심 경제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확대를 이끌겠다는 설명이다.

부울경 메가시티 복원도 주요 과제로 언급했다. 전 후보는 "부울경 특별연합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구상이었지만 균형발전 기조 약화와 지방정부 추진 동력 저하로 사실상 중단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에는 형식보다 실질 성과를 우선하겠다"며 "광역교통, 산업, 물류, 인재 양성, 공공기관 이전 등 공동 과제부터 추진하고 선거 이후 부울경 협의기구를 즉시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AI·디지털 산업 육성 전략도 해양수도 구상과 연결했다. 전 후보는 "해양수도 부산이 산업 기반을 다시 세우는 전략이라면, 부산 AI 대전환은 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바꾸는 전략"이라며 "AI 항만, 스마트 물류, 제조 AX를 통해 항만과 제조업의 효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청년 정책의 핵심에는 일자리 전환을 놓았다. 전 후보는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는 이유는 애향심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부산에서 미래를 설계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청년 유출을 막는 핵심 수단은 좋은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물류·금융 산업 생태계에 AI와 첨단기술을 결합해 청년 일자리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 후보는 "'첫 경력 보장제', '청년 재탐색 보장제', 프리랜서·N잡러 종합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해 청년들이 부산에서도 경력을 쌓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거 막판 제기되는 의혹과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서는 정책 경쟁을 강조했다. 전 후보는 "부산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커지면서 상대 진영이 네거티브에 집중하는 것으로 본다"며 "선거는 부산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가족 거주 논란과 관련해서도 "배우자는 2006년 첫 출마 이후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선거를 함께했고, 자녀들도 초·중·고등학교를 부산에서 다녔다"며 "말이 되는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전 후보는 북구 민심에 대해 "북구 주민들이 '우리가 키운 전재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부산시장으로 일하려면 집권당 국회의원 한 명은 있어야 한다는 판단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후보는 "남은 기간에도 정책 경쟁을 통해 부산의 변화 가능성을 설명하겠다"며 "해양수도 부산을 행정기관 이전 구호가 아니라 산업, 금융, 사법, 청년 일자리가 결합된 실질 전략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폴리뉴스 한창기(=부산)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