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4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 및 모욕 논란과 관련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사이트 폐쇄와 징벌적 배상 등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X를 통해 "엄격한 조건하에 조롱 혐오 표현에 대한 처벌과 징벌배상, 조롱 혐오를 방치 조장하는 사이트 폐쇄, 징벌배상, 과징금 등 필요조치를 허용하는 데 대한 공론화와 실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국무회의에도 지시하겠다"며 "여러분들의 의견은 어떠한가"라고 질문을 남겼다.
전날 이 대통령은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분단의 선을 평화의 길로 바꾸며 10·4 남북공동선언을 이뤄내신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조수진 노무현재단 이사는 "일베로 추정되는 청년들이 봉하마을 기념관에 들어와서 곳곳에서 일베 티셔츠를 입은 채로 상징 손가락표시를 하며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며 "누가 사진 챌린지 하라고 올렸고 그걸 수행하고 인증샷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돌아가신 날에 기념관에 들어와 조롱셔츠를 입고 사진을 찍는다니 제정신들인가"라며 "제발 혐오표현 처벌하는 법 좀 만들면 안 되겠나"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