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권태윤 기자] 부산시가 오는 6월 열리는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을 앞두고 건전한 관광문화 조성과 글로벌 관광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공정숙박 챌린지’를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6월 12~13일 예정된 BTS 공연을 앞두고 지난 4월부터 보건위생과와 특별사법경찰,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합동 점검단을 운영하며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집중 단속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민원이 접수된 업소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공조해 추가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챌린지는 부산 대표 사찰인 범어사의 자발적 참여로 시작됐다. 범어사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2인 1실 기준 총 20명에게 무료 숙소와 사찰 음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범어사의 참여 이후 선암사와 홍법사도 무료 숙소 지원에 동참했다. 선암사는 6월 11일부터 13일까지 6개 객실 규모로 15명을, 홍법사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23개 객실, 69명을 대상으로 숙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공공숙박시설로 지정된 내원정사 템플스테이 객실도 조기 예약 마감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은 “부산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관광객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부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신뢰와 배려가 살아있는 도시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무료 숙소 신청은 부산 관광 공식 플랫폼인 비짓부산을 통해 오는 25일까지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사찰 특성상 남녀 혼숙은 제한되며 세면도구 등은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가 추진한 공공숙박시설 프로젝트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금련산·구덕 청소년수련원과 아르피나의 ‘착한 요금’ 객실은 조기 매진되며 관광객들의 숙박 부담 완화에 힘을 보탰다.
부산시는 앞으로 지역 기업과 대학, 관광업계와 협력을 확대해 공정가격 숙박시설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지역 불교계가 부산의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먼저 나서준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부산 시민이 함께 만드는 따뜻한 환대를 통해 방문객들이 특별한 경험을 안고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