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보수진영 집안싸움…평택을·부산 북갑 단일화 막판 변수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진보·보수진영 집안싸움…평택을·부산 북갑 단일화 막판 변수

연합뉴스 2026-05-24 12:39:07 신고

3줄요약

김용남·조국 '적자' 신경전 고조…박민식·한동훈 '배신자론' 공방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최평천 기자 =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24일 진보·보수 진영 내 '집안싸움'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전북도지사 선거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같은 진영 후보 간 신경전이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김관영·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등록 김관영·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등록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무소속 김관영(왼쪽 사진)·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전북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2026.5.14 doo@yna.co.kr

◇ 전북 김관영·이원택 격돌…평택을 김용남·조국 신경전

전북지사 선거에는 금품 살포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김관영 후보와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경쟁 중이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서 억울한 '컷오프'(공천 배제)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정 대표로부터 공천장을 받은 이 후보를 향해 각을 세우고 있다.

김 후보는 정 대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최대 리스크', 이 후보를 향해선 '정청래에 의한, 정청래를 위한 후보'라고 직격했다.

이 후보는 12·3 비상계엄 당시 전북지사였던 김 후보의 '내란 방조' 논란을 꺼내며 반격 중이다.

민주당은 '김관영 때리기'와 '이원택 힘싣기'에 나서며 전북지사 선거에 본격적으로 참전했다.

지난 17일 전북을 찾았던 정 대표는 25일 재차 전북을 찾아 이 후보를 지원한다.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조정식 의원과 5선인 박지원 의원 등 중진들도 지지 의사를 표했다.

선거사무소 개소식 연 김용남-조국 선거사무소 개소식 연 김용남-조국

(평택=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한 민주·진보 진영 후보들이 16일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각 후보 선거사무소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조국혁신당 조국. 2026.5.16 xanadu@yna.co.kr

경기 평택을에서는 보수 정당 소속이었다가 지난 대선 때 민주당에 영입된 김용남 후보와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을 지낸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격돌했다.

애초 각종 입법 과정에서 범여권 공조를 보여줬던 민주당과 혁신당의 선거 연대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김 후보가 민주당에서 공천된 후 후보 간 팽팽한 기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조 후보 측은 김 후보의 '차명 대부업체 운영' 의혹과 보좌진 폭행 의혹을 고리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 후보는 조 후보를 향해 "단 하루도 민주당 당원인 적이 없었다"며 본인이 여당 후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이 진보 진영 내 계파 대결 구도로 확전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후보는 정청래 대표 등 지도부와 친명(친이재명)계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친문(친문재인)계 이호철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이 조 후보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조 후보는 영화배우 문성근, 유시민 작가 등이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북과 평택을의 진보 진영 집안싸움은 보수 진영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선거 구도와 맞물려 있다.

전북은 사실상 2파전 구도이며, 평택을은 5자 구도 속 김 후보와 조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양상이다.

다만 평택을의 경우 단일화가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단일화할 경우 보수 표심 결집을 경계하는 진보 진영에서 단일화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

조 후보는 지난 22일 토론회에서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 명령이라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정당을 달리한다는 것은 지향하는 목표점이 다른 것으로,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식·한동훈 부산 북갑 후보 박민식·한동훈 부산 북갑 후보

[촬영 손형주·강선배]

◇ 부산 북갑서 박민식·한동훈 서로 "배신자"…'단일화' 난망

부산 북갑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무소속 출마로 보수 진영 내 집안싸움이 벌어지며 여당 후보의 어부지리 승리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부산 북갑에는 민주당 후보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출마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이 지역에서 18·19대 재선 의원을 지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출마해 무소속 한 전 대표와 함께 '3파전'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박 후보와 한 후보는 민주당 하 후보를 상대로 협공을 펴기보다 서로를 '배신자' 프레임으로 공격하며 감정싸움이 고조되고 있어, 단일화가 물 건너갔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박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보수 진영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보수 배신자"라고 지칭하고 있고, 한 후보는 박 후보에게 22대 총선에서 부산 북구를 버리고 분당으로 출마했다며 "부산 배신자"라고 맞받았다.

이런 가운데 박 후보가 91세 노모의 손에 이발기를 쥐여주고 삭발한 뒤 "단일화는 없다"고 선언하고, 한 후보는 박 후보를 지원하러 온 신동욱 공동선대위원장이 하 후보와 조우해 '파이팅'을 외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자신에 대한 낙선 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감정싸움이 더 격해진 상태다.

이 때문에 부산 지역 국민의힘 의원들 다수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단일화의 '2차 데드라인'인 사전투표 시작일(29일)까지도 두 후보 간 단일화가 난망하다는 평가가 대체적이다. 결국 유권자들이 민주당 하 후보의 '어부지리 당선'을 막기 위해 승리 가능성이 큰 쪽으로 표를 몰아주는 이른바 '민심에 의한 단일화'가 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밖에 초경합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를 받는 울산시장 선거에서도 진보·보수 진영 각각에서 갈등 양상이 노출되고 있다.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와 공천에서 컷오프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울산시장 출신의 박맹우 후보가 보수표를 놓고 경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단일화 거부 의사를 밝히며 선거 완주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사실상 단일화에 합의한 민주당 김상욱, 진보당 김종훈 후보 사이에서도 돌연 변수가 불거진 상태다. 이날 김상욱 후보는 단일화 여론조사 방식에 문제가 발견돼 조사를 일단 중단한다고 선언하고 진보당 측에서는 유감을 표하는 등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pc@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