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복잡한 공공 정보화사업 추진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현업 담당자를 지원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IT 업무비서 '잇비'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공기관 정보화사업은 전자정부법, 소프트웨어진흥법 등 관계 법령과 서울시 내부 지침을 함께 따라야 하는 전문 행정 분야다.
특히 정보화 분야 사전 절차 6개와 발주·계약·보안 관련 절차 15개 등 최대 21개 절차를 거쳐야 해 신규 담당자나 인사이동 직후 직원의 업무 부담이 큰 분야로 꼽힌다.
사업 규모와 유형에 따라 심의 대상 여부, 사전협의 필요성, 소프트웨어 분리발주 대상 여부 등이 달라 담당자가 관련 규정과 사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시는 이러한 현장 혼선을 줄이고 정보화사업 추진 과정을 표준화하기 위해 '잇비'를 구축했다.
잇비는 단순 질의응답형 챗봇이 아니라 정보화사업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절차와 규정, 심의 대상 여부, 추진 방법 등을 단계별로 안내한다.
시는 생성형 AI의 부정확한 답변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사전에 검증한 정보화사업 관련 규정·지침·가이드 등 19종 자료와 질문 유형별 FAQ(자주 하는 질문) 보완 자료를 적용했다. 아울러 답변에 근거 규정과 출처를 함께 제공해 담당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잇비는 정보화사업 발주부터 심의·추진까지 전 과정을 안내하는 행정 절차 적용형 AI"라며 "이를 활용해 공무원이 기획과 판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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