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라운드, 경쟁심은 내려놓고 배려를 장착하라"
골프에서 '성공적인 라운드'란 단순히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라운드의 목적, 특히 비즈니스와 파트너십 구축이 목적이라면 그에 걸맞은 에티켓이 필수적이다.
김조셉 SPOTV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해설위원이자 짐맥클린 골프 스쿨 원장은 21일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2026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 강연을 통해 한국만의 독특한 골프 문화와 비즈니스 라운드에서 지켜야 할 핵심 에티켓을 강조했다.
김조셉 위원은 세계 3대 골프스쿨인 짐맥클린 골프스쿨 한국 지사 원장이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배상문과 한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장타퀸 방신실, LIV골프에서 활약 중인 이태훈 등의 스윙 코치를 맡은 바 있다. 최경주와 빌리 호셜 등 정상급 PGA 투어 선수들의 매니지먼트도 담당한 바 있다. PGA 투어 전문가이자 해외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했기에, 해외와 한국 골프 문화가 어떻게 얼마나 다른지 잘 알고 있다.
김 위원은 "우리나라만의 골프 문화는 (다른 나라와 달리) 색다른 면이 있다. 특히 비즈니스 측면에서 골프를 친다면 상황과 목적에 따라 다른 필드 에티켓으로 라운딩에 임해야 한다"고 강연을 시작했다.
김조셉 위원은 동반자와의 즐거운 라운딩을 위해, 치열한 '경쟁 마인드'나 엄격한 룰 적용, 과도한 승부욕은 비즈니스 골프에서는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자칫 동반자와의 분위기를 경직시킬 수 있으며, 오히려 시원한 드라이버 샷이나 긍정적인 리액션이 파트너십 형성에 긍정적인 윤활유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은 1샷 당 40초 이내, 과도한 연습 스윙이나 긴 루틴 자제, 퍼팅 라인 보호 등 기본적인 에티켓을 강조했다.
또 한국 골프장 특유의 문화에 대해 설명하면서, "미국과 일본, 유럽 같은 경우엔 골프장에 10분 전까지 안 와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은 30분 전에 도착을 안 하면 골프장에서 전화가 온다"며 '30분 전 도착'을 한국형 에티켓으로 설명, "일찍 도착해 동반자의 체크인을 돕는 것이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은 "전반 9홀을 마치고 그늘집에서 30~40분을 대기하는 문화는 사실상 한국이 유일하다. 이는 비즈니스 대화를 나누기에 가장 적합한 시간으로,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카트를 탈 때 가장 앞자리가 상석이라며 중요한 인물이나 연장자에게는 항상 양보를 하는 것이 좋다고도 설명했고, 캐디피를 n등분하는 것을 대비해 작은 단위의 지폐를 챙겨 가는 센스도 있으면 좋다고 덧붙였다.
김조셉 위원은 "아마추어 골퍼의 타수(70~90타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대화나 질문을 준비하는 것도 훌륭한 비즈니스 전략"이라며,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곧 성공적인 라운드의 지름길임을 역설했다.
강연 후 김조셉 위원은 함께 일일 강사로 나선 문서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프로와 필드로 이동, 수강생들의 스윙 자세와 각 상황에 따른 노하우 등을 지도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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