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더 뉴 그랜저'가 상품성을 대폭 강화하는 대신 가격을 수백만 원씩 인상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이에 맞서 기아가 프리미엄 세단 K8의 5월 파격 프로모션을 공개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기아는 K8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재고 할인과 금융 선택형 혜택을 결합해 순수 차량 가격에서만 최대 350만 원을 깎아주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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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조건 없는 파격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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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K8 구매 조건의 가장 큰 장점은 까다로운 타겟 조건이 없다는 점이다. 복잡한 서류나 자격 요건 없이도 소비자가 직접적인 가격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선 2026년 3월에 생산된 K8 재고 차량을 선택하는 소비자에게는 150만 원의 생산월별 할인이 기본 적용된다. 여기에 기아의 전용 할부 금융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는 조건인 ‘K8 26MY 특별 혜택’ 200만 원이 중복으로 결합된다.
소비자가 금융 혜택 대신 차량 가격 직접 할인을 선택하고 3월 생산 재고차를 구매한다면 무려 350만 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기존 차량을 교체하는 오너라면 혜택은 더욱 커진다. 기아 인증중고차에 기존 보유 차량을 매각하고 신차를 출고하는 ‘트레이드인’ 조건을 충족하면 50만 원의 구매 지원금이 추가로 더해져 기본 할인만 400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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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보다 1천만 원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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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현대카드 세이브-오토 프로그램을 통해 선지급 금융 혜택 50만 원까지 잔금 결제에 보태면 최종 할인 및 금융 혜택 총액은 450만 원까지 치솟는다.
추가로 기아멤버스 포인트 구매 횟수에 따라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40만 원의 포인트 적립 혜택도 별도로 누릴 수 있어, 모든 조건을 만족할 경우 최종 혜택 규모는 최대 490만 원이 된다.
이러한 파격적인 혜택은 최근 출시된 '더 뉴 그랜저'의 가격 인상 틈새를 정확히 조준했다. 신형 그랜저 2.5 가솔린 프리미엄의 시작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약 387만 원 인상된 4,185만 원이다.
반면 5월 최대 혜택을 정상 가격 3,679만 원인 K8 2.5 가솔린 노블레스 라이트 트림에 대입하면 실구매가는 3,189만 원으로 뚝 떨어진다. 사실상 3,200만 원 안팎의 가격으로 그랜저급 프리미엄 세단을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
이는 신형 그랜저 기본 모델보다 무려 996만 원, 약 1,000만 원이나 저렴한 수치다.
최상위 트림으로 가면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진다.
K8 2.5 가솔린 시그니처 블랙(정상가 4,546만 원)은 최대 할인 적용 시 4,056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그랜저 캘리그래피 블랙잉크 모델은 약 5,325만 원에 달해 두 차량의 실제 가격 차이는 무려 1,269만 원까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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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찾는 중산층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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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신형 그랜저가 최신 기능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무기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높아진 가격 탓에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는 대기 수요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가 K8에 차량가 즉시 할인과 트레이드인 등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제공함에 따라, 프리미엄급 차체를 합리적인 비용으로 소유하려는 실속파 중산층 수요를 대거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생산월 재고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만큼 준비된 물량이 소진되면 혜택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계약 전 근처 기아 공식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해 정확한 재고 현황과 견적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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