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줄었지만 '장기백수'는 38%↑…코로나19 사태 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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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줄었지만 '장기백수'는 38%↑…코로나19 사태 후 최대

연합뉴스 2026-05-24 05:53: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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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가 절반 차지…실업자 중 6개월 이상 비중 22년만에 최고

중동전쟁發 일자리 충격 여파…일자리 미스매치 현상 심화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 5년 만에 10만명대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 5년 만에 10만명대

(서울=연합뉴스) = 13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 채용 게시판. 2026.5.13

(세종=연합뉴스) 송정은 기자 = 반년 이상 구직활동을 했으나 여전히 일을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5년 만에 다시 10만명을 넘겼다.

전체 실업자 감소에도 장기 실업자는 30% 이상 증가하면서 그 비중은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세부 분석한 결과 20·30세대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젊은 층 일자리 미스매치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는 85만3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천명 줄었다.

반면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 된 실업자는 10만8천명으로 3만명(37.6%) 늘었다.

구직기간이 3개월 미만으로 짧은 실업자가 44만3천명으로 4만5천명(9.2%) 줄었다.

6개월 이상 장기실업자는 4월 기준 2020년 9만2천명 수준이었으나 코로나19를 겪으며 2021년 12만9천명으로 늘어났다가 이후 2022년 9만1천명, 2023년 7만6천명으로 줄었다.

2024년(8만4천명) 다시 증가 전환한 뒤 지난해 7만9천명까지 감소했으나 올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달 6개월 이상 실업자 증가 폭은 같은 달 기준 2021년(3만7천명) 이후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전체 실업자에서 장기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전체 실업자 가운데 6개월 이상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4월 12.7%로 같은 달 기준 2004년 13.6% 이후 최고다.

중동전쟁 여파가 고용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장기실업자 증가로 이어졌을 수 있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기존 실업자가 노동시장에 재진입하지 못하면서 장기 실업층으로 밀려난 흐름이다.

경력직 선호, 수시 채용 증가로 인턴 활동 등으로 경력을 쌓는 구직자들이 늘어나면서 구직기간이 길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힘겨운 취업의 계단 힘겨운 취업의 계단

(서울=연합뉴스) = 13일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일자리플러스센터에서 학생이 취업 관련 영어단어가 적힌 계단을 오르고 있다. 2026.5.13

연합뉴스가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장기 실업자 절반 이상이 청년층과 30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6개월 이상 실업자 가운데 15∼29세(청년층)는 2만9천명, 30대는 3만2천명이었다.

이를 합하면 6만1천명으로, 전체 6개월 이상 실업자(10만8천명)의 56.5%를 차지한다.

청년층 장기실업자는 작년보다 2천명 늘었고, 30대는 1만8천명 증가했다.

전 연령대에서 30대의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이는 4월 기준 2021년(2만1천명) 이후 가장 컸다.

청년층 장기 실업자 규모는 2022년(3만1천명) 이후 4년 만에, 30대는 2021년(3만8천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40대는 2만3천명이었으며 50대와 60세 이상은 각각 1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30대 고용률은 견조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제활동인구가 늘면서 실업자도 동반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데이터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최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봉으로 청년층의 눈높이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소기업에 취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지만 청년층은 차라리 스펙을 추가로 쌓거나 자격증 취득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일자리 미래가 결국 잠재성장률로 이어진다"며 "정부가 사활을 걸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표] 4월 기준 구직기간별 실업자(단위: 천명)

시점 3개월 미만 3∼6개월 미만 6개월 이상
2000.04 989 561 295 133
2001.04 925 547 248 130
2002.04 784 498 189 97
2003.04 795 523 200 72
2004.04 865 521 226 118
2005.04 904 541 264 100
2006.04 851 517 229 105
2007.04 824 522 212 90
2008.04 791 514 193 85
2009.04 939 616 242 82
2010.04 936 624 242 71
2011.04 944 640 231 73
2012.04 901 608 225 68
2013.04 827 541 236 49
2014.04 1,033 664 311 59
2015.04 1,051 637 340 74
2016.04 1,074 587 392 95
2017.04 1,167 624 406 137
2018.04 1,161 694 326 141
2019.04 1,245 789 335 121
2020.04 1,172 714 367 92
2021.04 1,147 652 366 129
2022.04 864 510 262 91
2023.04 804 503 225 76
2024.04 885 544 257 84
2025.04 854 488 288 79
2026.04 853 443 301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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