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허정한(경남)이 호찌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16강에서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허정한은 23일 베트남에서 열린 ‘호찌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16강전에서 하이런 13점을 앞세워 카라쿠르트를 50:42(23이닝)로 제압했다.
앞서 32강 조별리그에서 카라쿠르트에게 17:40(16이닝)으로 패했던 허정한은 본선 16강에서 다시 만난 카라쿠르트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호각세였다. 1이닝째 허정한이 7점을 몰아치자 카라쿠르트도 2이닝째 곧바로 7점으로 응수하며 9:10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허정한이 3이닝째 3점을 추가해 12:10으로 다시 앞서 나가자, 카라쿠르트는 5~6이닝 연속 득점으로 13:1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카라쿠르트는 15이닝째 19:29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허정한은 곧바로 16이닝째 하이런 13점을 폭발시키며 단숨에 32:30으로 재역전해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기세를 탄 허정한은 17이닝과 19이닝에 각각 4점과 5점을 추가하며 41:35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22이닝째 다시 5점을 보태며 48:42까지 달아났고, 결국 23이닝째 남은 2점을 채워 50:42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허정한은 카라쿠르트에게 설욕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호찌민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호찌민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허정한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조명우(서울시청)는 16강에서 프레데리크 쿠드롱(벨기에)에게 45:50(21이닝)으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다.
조명우는 경기 중반 한때 20:33으로 크게 뒤졌으나 8이닝째 하이런 10점을 터뜨리며 30:33까지 추격했다. 이어 13이닝째에는 37:38, 1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역전 가능성을 키웠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8강에서는 허정한과 쿠드롱이 맞대결을 펼친다. 허정한이 조명우의 패배를 설욕하고 4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당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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