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수원)] 누가 태극기를 못 들게 했나.
수원FC 위민과 내고향 여자축구단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은 많은 관심 속 치러졌다. 북한 여자 축구 팀이 최초로 방남을 해 한국 팀과 클럽 대항전을 펼쳤고 두 팀을 동시에 응원하는 비상식적인 공동 응원단이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공동 응원단은 세금 3억 원을 지원 받았지만 본질을 잃은 내고향 편파적인 응원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또 눈길을 끈 건 태극기 금지였다. 경기장을 찾은 몇몇 유튜버들이 태극기를 들고 응원을 갔다가 제지를 당했다는 내용의 영상이 게시돼 논란이 됐다. 욱일기,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문양 국기 등 정치적인 내용이 포함돼 변형된 국기는 AFC 규정상 허용이 되지 않는다. 각 나라 공식 국기는 당연히 허용이 된다. 한국은 비정상 국가로 규정하는 북한 인공기도 허용이 돼 내고향은 수원FC 위민을 잡고 인공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했다.
태극기는 정치적인 메시지가 담기지 않은 한국의 공식 국기다. 이른바 관계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태극기 사용을 금지했다고 알려졌는데, 현재 AWCL 대회를 지원하고 있는 대한축구협회-여자축구연맹 모두 "우린 태극기를 들면 안 된다고 공지한 적이 없다"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경기장 운영을 했던 수원FC 관계자들도 마찬가지 입장이었다.
내고향과 도쿄 베르디 벨레자와의 결승전에서도 국기가 보였다. 도쿄 베르디 원정 팬들은 삼삼오오 일장기를 들고 와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또 모인 공동 응원단은 대형 태극기를 준비해 퍼포먼스를 계획하고 있다.
누가 태극기를 드는 걸 막았을까. 의문만 남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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