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장현식(31)이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부진으로 ⅓이닝 만에 교체되는 수모를 당했다.
장현식은 2일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퓨처스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 1-1로 맞선 7회 초 등판해 ⅓이닝 동안 5피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로 4실점 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장현식은 지난 1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이날 처음으로 2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첫 타자 김대현에게 3루타를 내준 뒤 후속 정보근에게 1타점 결승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 윤수녕-김호범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장현식은 최항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신윤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후속 노진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후속 투수 하현규가 2사 1, 3루에서 실점하지 않아 장현식의 자책점이 늘어나진 않았다.
LG는 2024년 종료 후 장현식을 4년 총 52억원에 FA 영입했다. 3~4개 구단과의 영입전에서 장현식에게 전액 보장을 약속하며 데려올 만큼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장현식은 스프링캠프에서 발목 부상으로 LG 유니폼을 입고 출발부터 삐걱댔다. 지난해 56경기에서 3승 3패 10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5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한국시리즈(KS)에서도 중요한 상황에서 중용되지 못했다. 결국 추격조로 나선 1경기에서 ⅔이닝 동안 2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장현식을 불펜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지난해 부진은 2024년 개인 최다 75경기에 등판한 여파가 작용했을 거라 분석했다. 이에 올 시즌 부활을 자신했다.
장현식은 개막 후 4월까지 14차례 등판에서 3승 1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21로 지난해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5월 들어 평균자책점이 5.30으로 치솟았고, 결국 2군행을 피하지 못했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역할이 더 중요해진 상황에서 오히려 부진했다.
장현식은 며칠 간의 휴식 후 모처럼 실전 등판에 나섰으나 2군에서도 난타를 당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허리진이 흔들리고 있는 LG는 베테랑 불펜 투수의 합류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장현식은 오는 26일 이후 1군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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