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에이전트가 논란이 된 아르헨티나행을 직접 해명했다. 축구 경기 관람 목적이 아닌, 이미 계획돼 있던 재활 일정의 일부라는 입장이다.
영국 ‘풋볼 런던’은 23일(한국시간) “토트넘 훗스퍼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고향 아르헨티나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는 수주 전부터 예정돼 있던 재활 일정의 일환이며, 현지에서 자신이 성장한 팀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한 목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로메로의 아르헨티나행은 토트넘 팬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토트넘은 오는 25일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PL)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17위인 토트넘은 이날 결과에 따라 강등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주장인 로메로가 자신의 첫 클럽인 벨그라노와 리버 플레이트의 프리메라 디비시온 결승전을 보기 위해 귀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지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영국 ‘토크 스포츠’ 진행자 폴 혹스비는 “정말 좋은 주장감이다. 1976년 이후 토트넘 최대 경기에는 오지 않는다. 환상적이다. 로메로는 끝까지 한결같다”며 비꼬았다.
이어 “정말 끔찍하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는 보러 가면서, 강등 위협을 받는 팀의 주장으로서 동료들을 응원하지 않는다. 나는 항상 로메로가 토트넘을 잠시 들렀다가 떠날 선수라고 생각했다.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로메로 측은 해당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매체에 따르면 로메로는 아르헨티나에서 벨그라노의 경기를 관람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귀국은 지난달 선덜랜드전에서 당한 무릎 부상 회복을 위해 수주 전부터 마련돼 있던 재활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로메로는 부상 직후 아르헨티나 대표팀 의료진의 관리 아래 재활을 시작할 수 있었지만, 시즌 막판 팀을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한 오랫동안 런던에 남기로 결정했다. 그는 팀 미팅에 꾸준히 참석했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도 매일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메로의 에이전트 시로 팔레르모는 “이번 이동이 축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는 모든 주장은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 이는 수주 전부터 마련돼 있던 재활 계획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퍼뜨리고 있는 완전히 조작된 이야기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티안의 초점은 가능한 한 강하게 회복하고, 월드컵을 준비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토트넘을 돕는 데 있다. 구단과 동료들, 팬들을 향한 그의 헌신은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