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성남시장 선거전이 ‘종합운동장 돔구장’ 공약을 놓고 고발전으로 치닫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 축시 상대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고발했는데, 신 후보 측은 ‘말꼬리 잡기식’ 공세라고 반발한다.
민주당 김병욱 후보 캠프 측은 22일 국민의힘 신상진 후보를 공직선거법(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후보자비방죄) 및 형법상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경찰·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제출했다.
김 후보 캠프는 “신 후보는 경쟁 상대인 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의 돔구장 건립 공약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언론과 현수막을 통해 광범위하게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며 “김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돔구장 공사 일정에 대해 ‘제가 당선된다면 돔구장은 3년 후 착공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을 뿐 ‘임기 내(4년 내) 완공’을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8일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 복합 돔구장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돔구장 공사 일정에 대해 ‘제가 당선된다면 돔구장은 3년 후 착공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나 김 후보는 신 후보의 19일 발표된 ‘성남종합운동장 스마트 리모델링 프로젝트’ 공약 발표 발언을 문제 삼았다.
김 후보 측은 신 후보 측이 낸 보도자료에서 “최근 상대 후보가 발표한 6천500억원 규모 돔구장 건립 공약을 겨냥해 표만 노린 무책임한 선거용 포퓰리즘이자 시민을 기만하는 행태라고 날을 세우며 4년 임기 내에 뚝딱 지어질 수 없음을 강조했다”고 썼다고 주장한다.
이에 김 후보 캠프는 “신 후보가 객관적 진실에 부합하지 않는 '임기 내 완공'이라는 허위 프레임을 스스로 만들어낸 뒤, 이를 전제로 상대 후보의 인격과 자질을 깎아내렸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에 상대 후보의 발언을 임의로 지어내 허위 프레임을 구성하고 매도한 행위는 선거의 공정성을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것”이라며 “선거의 공정성 훼손을 막고 피해자의 명예 회복을 위해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 후보 측은 입장문을 내고 “신상진 후보 측은 ‘성남종합운동장 스마트 리모델링 프로젝트’ 발표에서 김병욱 후보가 해당 발언을 행했다고 명시한 적이 결코 없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4년 임기 내에 뚝딱 지어질 수 없음을 강조했다’라는 문장을 두고, 김병욱 후보의 발언이라고 신상진 후보가 왜곡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문장은 ‘돔구장’ 건립사업은 그 특성상 일반적인 지자체장 4년 임기 내에 완공이 불가한, 경우에 따라서는 10년 안팎의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며 “구태스러운 말꼬리 잡기식 공세로, 정작 신 후보 측이 제기한 핵심 문제점들에 대한 답변은 피해 간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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