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유튜브 채널 ‘김선태’에는 '기부 홍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선태는 “오늘은 초심을 다졌던 그곳에 다시 돌아왔다. 첫 영상을 올리고 세 달이 다 돼가는데 말씀드릴 게 있어서 이곳에 다시 왔다”며 “기부를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선태는 “이제까지는 기업이랑 같이 (기부)했는데 진짜 내 통장에서 기부를 하게 되니까 아깝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작다고 보면 작은 돈이지만 사실 저한텐 되게 큰돈이다. 큰돈을 기부하는 게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공직 사퇴 및 유튜버로 전업한 뒤 개인으로서 처음 기부에 나선다고 밝힌 그는 “이번 기부를 결정하면서 느꼈던 저의 심정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다. 좋은 사람이면 이렇게 아까워할 수가 없다. 기부 많이 하시는 분들을 엄청 존경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선태의 목적지는 충주의료원. 그는 “삼성의료원이나 서울아산병원에 기부하면 더 멋있다는 걸 안다. 근데 충주에 살면서 충주 응급의료 시스템이 좋지 않은 걸 뻔히 아는데 그걸 미뤄놓고 서울에 있는 병원에 기부하는 게 좀 그랬다. 지방 응급의료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 돈 기부한다고 해서 응급의료가 달라질 거라 생각은 안 한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부를 통한 선한 영향력을 기원했다.
특히 김선태는 “일개 유튜버가 뭐 알리려고 하고 가르치려 하면 안 되는데, 좋은 일 하면서 생색 한번 내보고 싶었다. 언제 또 해보겠나”면서 “유튜버의 생명이라는 게 금방이다. 언제 사라질지 모르고 언제 일이 끊길지 모른다. 그래서 기부가 더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부한 것 이상으로 벌어보겠다. 다시 한번 기부할 수 있게 된 거에 대해서 구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김선태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성공시키며 공직 입문 7년여 만인 2023년 말 6급으로 진급했으나 지난 2월 사직했다.
이후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그는 한 달만에 구독자 162만명을 돌파하며 뜨거운 입지를 확인했다.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