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질베르 웅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을 만나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인공지능(AI)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ILO가 대한민국 노동운동에 영향을 많이 끼쳤고, 크게 도움도 많이 받았다"며 "ILO가 국제 노동운동 역사에 정말 큰 역할을 하고 계신데 이번에 '글로벌 AI 허브'에 같이 참여해 주신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AI에 의한 일자리 대체 문제가 큰 화두가 될 텐데 ILO의 역할이 기대된다"며 "우리가 어떻게 하는 게 바람직할지 노동정책 관련해서도 많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에 웅보 사무총장은 "'글로벌 AI 허브'가 출범했고, 대한민국이 유치하게 된 점에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제가 한 달 전 제네바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님을 만났는데, 그 후 이렇게 빠른 진전을 이뤄 '글로벌 AI 허브'를 출범한 것에 한국 정부의 의지가 투철하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또 "ILO는 대한민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AI 허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를 통해 노동 분야에서 AI를 극대화하고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다른 국가에 AI 활용한 노동 행정과 사회 보고, 노동정책까지 다양하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서 대한민국의 다양한 기여와 공여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면서 "대한민국이 ILO 내에서 공여금 순위가 10위 안에 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그 점을 고려해서 우리 대한민국에 아주 유능한 인재들 많이 있으니까, 국제기구 ILO에서도 많이 활용해 주기 바란다"고 하자, 웅보 사무총장은 "지당하신 말씀"이라며 화답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 기조를 강조하면서 AI를 활용하는 경우에도 노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이 '모든 일하는 사람의 노동권 보장'을 위해 노동권 보호, 사회안전망 구축, 직업훈련과 평생 학습 강화, 사회적 대화를 통한 신뢰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ILO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이에 웅보 사무총장은 우리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기조'에 공감을 표하면서 "내년 6월 개최되는 ILO 총회에 이 대통령이 참석해 노동 존중 정책 방향과 성과에 대해 연설해 달라"고 제의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전날인 21일 '글로벌 AI 허브 공동성명' 비전 선포식 관련 소식을 공유하며 "김민석 국무총리께서 큰 성과를 내셨다, 차지호 의원님도 애 많이 쓰셨다"며 "두 분 모두 대한민국의 복"이라고 적었다.
'글로벌 AI 허브'는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이주기구(IOM),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9개 국제기구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5개 다자개발은행(MDB)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범지구적 AI 협력·연계 체계를 구축하고 기후위기·보건·식량·일자리·난민 등 인류 난제의 공동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 웅보 ILO 사무총장, 도린 보그단 마틴 ITU 사무총장, 알렉산더 더크루 UNDP 총재 등도 기관 차원의 역량을 아끼지 않고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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