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드리퍼와 인센스 버너가 된 도깨비, 일상 도자로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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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드리퍼와 인센스 버너가 된 도깨비, 일상 도자로 스며들다

뉴스컬처 2026-05-22 15:34:51 신고

낯설지만 익숙한 존재, 돗가비전’. 사진=목포시
낯설지만 익숙한 존재, 돗가비전’. 사진=목포시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우리 전통 설화와 민간신앙 속 상상적 존재인 도깨비를 현대적인 도자 예술로 재해석한다. 옛이야기 속 친근한 도깨비의 형상이 현대적인 감각의 조형물과 생활 도구로 태어났다.

목포생활도자박물관은 2026년 상반기 기획전 ‘낯설지만 익숙한 존재, 돗가비전’을 22일부터 9월 16일까지 개최한다.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과 확장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고양특례시에서 주로 활동 중인 공예명장 김형준 작가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오랜 기간 한국적 상징물을 탐구해 온 작가의 시선을 따라 개성 넘치는 돗가비 도자 오브제 63점을 전시장 내에서 마주할 수 있다.

‘돗가비’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도깨비’의 옛말이자 어원으로, 전설이나 민담 속에서 신비로운 조화를 부리는 존재다. 전통 민속문화에서 도깨비는 인간을 위협하는 공포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심술궂으면서도 어수룩하고, 때로는 착한 이에게 재물을 가져다주는 친근한 존재로 여겨졌다. 민간신앙 안에서는 풍요를 주는 신앙의 대상인 동시에 일상적 희로애락을 공유하는 대상이기도 했다.

낯설지만 익숙한 존재, 돗가비전’. 사진=목포시
낯설지만 익숙한 존재, 돗가비전’. 사진=목포시
낯설지만 익숙한 존재, 돗가비전’. 사진=목포시
낯설지만 익숙한 존재, 돗가비전’. 사진=목포시

김형준 작가는 도깨비가 가진 특유의 해학성과 에너지를 현대인의 일상 공간에서 쓰이는 다양한 생활 도구와 결합시켰다. 전통적인 형태의 항아리와 화병뿐만 아니라 실용적인 커피드리퍼, 향을 피우는 인센스 버너, 공간을 밝히는 오일램프 등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도자 기물들이 돗가비의 형상을 입고 배치됐다.

투박한 흙의 질감과 정교한 기법을 통해 발현된 도깨비의 얼굴들은 익살스러운 미소부터 신비로운 형상까지 다채로운 표정으로 감정을 자극한다. 일상적인 도구로 변모한 예술품들을 살펴보며 옛 선조들이 품었던 상상력을 확인하는 동시에 현대적 세련미와 실용적 가치를 체감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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