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기능성에 초점을 맞춰 진화하고 있다. 최근 제약사들은 단순 성분 경쟁을 넘어, 제형·복용 편의성·저칼로리를 앞세운 면역 관리용 비타민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환절기와 초여름을 앞두고 면역 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제약업계가 비타민 신제품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물 없이 먹을 수 있는 파우더 형태나 구미, 저칼로리 설계 등으로 복용 편의성과 웰니스를 겨냥한 제품이 잇따라 나오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실제 삼정KPMG 자료에 따르면 웰니스 식품 시장이 다양한 제형으로 세분화되며 경쟁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센트룸이 최근 선보인 '센트룸 이뮨 부스트 데일리 프로텍션 C'는 파우더 제형으로 물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타민C·비타민D·아연·셀레늄 등 정상적인 면역 기능과 항산화 작용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담았다. 회사 측은 "폴란드 Bart사의 리포좀 기술을 적용한 비타민C 원료를 사용해 체내 전달 효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제형 차별화도 눈에 띈다. 입안에서 빠르게 녹는 쿨멜팅 특허 기술을 적용했고, 믹스베리 맛을 더해 물 없이도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제로 칼로리 형태로 합성향료·착색료·유전자변형 원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센트룸은 젤리형 제품 '센트룸 멀티 구미'를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구미 제형은 기존 정제형 제품이 부담스러웠던 입문자들도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국제약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께 담은 올인원 멀티 포뮬러 '마이핏V 리포좀 멀티비타민 미네랄'을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특허를 획득한 리포프라임 공법의 리포좀 기술을 적용해 비타민과 미네랄의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독자배합 설계를 통해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 17종을 한 정에 담아냈다.
리포좀은 체내 세포막과 유사한 인지질 이중층 구조를 가진 미세 구형 물질이다. 리포좀 제형으로 감싼 비타민과 미네랄은 체내의 세포막에 손쉽게 흡착되고 내포 작용을 통해 체내에 흡수된다.
동아제약은 구강용해 파우더 제품 '오쏘몰 이뮨 ODP'를 시장에 내놨다. 기존 이중제형 비타민 '오쏘몰 이뮨'을 분말 형태로 구현했다. 액상과 정제를 함께 섭취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을 수 있는 파우더 형태로 섭취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변화는 소비자들이 좋은 성분 못지않게 '꾸준히 먹을 수 있는 방식'을 중시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비타민 등 면역 관리용 제품 시장이 더 세분화할 것"이라며 "성분 배합과 함께 맛·제형, 휴대성, 칼로리 부담, 원료 원산지와 품질 관리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