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명지병원 제공
한양대학교 교육협력 명지병원(병원장 김인병)이 21일 뇌 질환 및 치매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알츠하이머 레켐비 클리닉'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레켐비(Leqembi)'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 세계 최초 표적 항체 치료제다. 지난 2024년 말 국내에 도입된 신약으로, 알츠하이머병의 진행을 늦추고 초기 단계 환자의 인지 기능을 약 27%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대상은 경도인지장애 또는 경증 치매 단계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다. 클리닉은 신약 치료의 안전성과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밀진단·안전투약·밀착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했다. 또 아밀로이드 PET, 고해상도 MRI, 신경심리검사(SNSB),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환자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하고 적합한 환자를 선별해 치료를 진행한다.
운영은 명지병원 알츠하이머연구소장 겸 치매진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퇴행성 뇌질환 전문가 이지현 교수와 미국·캐나다·한국에서 30년 넘게 뇌졸중 및 신경계 질환을 진료해 온 최영빈 교수 등 신경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명지병원은 그간 쌓아온 국내 최고 수준의 치매 관리 및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명지병원 지난 11년간 경기도민의 치매 관리를 총괄하는 '경기도광역치매센터'를 성공적으로 위탁 운영해왔으며, 치매안심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단 및 예술치유센터가 협업하는 독자적 조기 치매 예방 프로그램인 '백세총명학교'를 운영 중이다.
또 연구 역량 면에서는 국내 4곳에 불과한 국가 지정 '치매뇌은행'과 '알츠하이머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클리닉 개소를 통해 임상과 연구가 완벽히 결합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식에 이어 병원 농천홀에서는 알츠하이머병의 최신 치료 동향을 공유하는 심포지엄도 열렸다. 심포지엄에서는 이지현 교수가 '알츠하이머병의 질병 수정 치료'를, 최영빈 교수가 '항아밀로이드 치료 시대에 꼭 알아야 할 영상 이상'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왕준 이사장은 "앞으로도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전문 클리닉으로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염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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