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문화 콘텐츠와 브랜드 가치가 상승함에 따라 세계 각국의 미디어와 디지털 플랫폼 내에서 한국을 다루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양적 팽창 이면에는 역사적 사실의 왜곡이나 문화적 오인 역시 함께 퍼지는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이버 외교사절단 단체인 '반크(VANK)'와 협력해 23일 오전 10시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에서 ‘글로벌 대한민국 홍보대사 2기’ 발대식을 개최한다.
지난 1기 활동가 201명에 이어 새롭게 선발된 국내외 청소년 및 청년 169명을 대상으로 한다. 2기 홍보대사들은 발대식을 시발점으로 삼아 디지털 공간 내에서 한국의 올바른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민간 외교에 투입된다.
반크는 전 세계의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동해 및 독도 표기 오류를 시정하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오랜 시간 활동하고 있는 민간외교 단체다.
온라인 공간에서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주축이 돼 수행하는 활동은 디지털 매체에 정통한 젊은 세대의 기동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효과를 지닌다. 이들은 국경과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글로벌 커뮤니티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발대식 이후 홍보대사들은 약 한 달간 세계 각국의 미디어, 교육 기관, 콘텐츠 웹사이트 등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모니터링하는 과업을 수행한다. 한국과 관련된 역사적·문화적 왜곡 사례를 발굴해 해당 기관에 정정 수정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하고,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전달하는 정보 제공 활동을 전개한다. 아울러 해외 현지에서 한국을 더 효과적이고 올바르게 각인시킬 수 있는 창의적인 홍보 콘텐츠 개발 방안과 정책적 대안을 정부에 제안하는 역할도 병행한다.
다양한 형태의 1인 미디어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범람하는 정보 사회에서 국가 이미지는 공식 외교력만으로 통제하기 어렵다. 글로벌 플랫폼에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잘못된 지식은 국가 브랜드의 신뢰도를 실추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민간 주도의 자발적인 시정 활동은 국가 이미지를 바로잡는 데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뉴스컬처 권수빈 ppbn0101@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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