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가상자산 결제 기업 문페이(MoonPay)가 기관과 기업이 여러 블록체인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거래 인프라 플랫폼 ‘문페이 트레이드(MoonPay Trade)’를 공개했다.
문페이
문페이 트레이드는 200개 이상의 블록체인과 프로토콜을 하나의 응용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API)로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기업과 금융기관은 복잡한 개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온체인 거래 실행, 자산 정산, 결제, 토큰 전환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120개 이상의 법정화폐도 지원한다.
이번 플랫폼 출시는 문페이가 기존 가상자산 매수·매도 서비스에서 나아가 스테이블코인, 토큰화 자산, 기관용 거래 인프라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문페이는 앞서 인수한 크로스체인 기술 기업인 디센트.xyz의 기술력을 이번 플랫폼에 적용했다. 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 대행 출신인 캐롤라인 팜(Caroline D. Pham)이 이끄는 기관 금융 서비스 부문 ‘문페이 인스티튜셔널’의 핵심 거래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문페이가 가상자산의 매수·매도와 현금 입출금 기능에 집중했다면, 문페이 트레이드는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 담보 관리, 토큰화 펀드 청약, 온체인 정산 같은 기관용 금융 기능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문페이는 최근 18개월 동안 결제, 스테이블코인, 디지털자산 보관(커스터디), 온체인 거래 기술 분야에서 6건 이상의 인수를 진행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솔라나 기반 거래 인프라 기업 디플로우(DFlow)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디플로우는 올해 1분기에 120억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처리한 바 있다.
이부건 문페이 아시아 대표는 “한국 토큰화 시장이 성장하려면 자산 발행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 연결되는 거래 인프라가 중요하다”라며 “문페이 트레이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을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토큰화 실물자산(RWA) 시장 성장세에도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온체인 기반 토큰화 실물자산 시장 규모는 3년 전 20억달러 미만에서 현재 250억달러 이상으로 커졌다. 보스톤 컨설팅 그룹(Boston Consulting Group)은 해당 시장 규모가 2030년 14조달러, 2035년에는 55조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도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펀드를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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