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가짜 신문기사까지…5·18 왜곡·조롱 게시물 온라인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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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가짜 신문기사까지…5·18 왜곡·조롱 게시물 온라인서 확산

연합뉴스 2026-05-22 11:23: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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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북한 지령설' 문구 담겨…일부 누리꾼 댓글로 2차 가해

온라인서 유포되는 가짜 신문 기사 온라인서 유포되는 가짜 신문 기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에 '탱크데이' 판매 촉진 행사를 연 스타벅스 코리아가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5·18을 왜곡·조롱하는 게시글이 온라인상에서 잇따라 유포되고 있다.

22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전날부터 광주 지역 언론사의 제호를 도용해 AI로 만들어낸 가짜 신문 기사 사진이 게시돼 확산하고 있다.

AI를 활용해 생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사진에는 지역 일간지 중 하나인 광주일보의 제호와 1980년 5월 20일이라는 기사 발행 날짜가 교묘하게 합성됐다.

'5·18, 북에서 지령받은 간첩들 무기고 탈취, 계엄군 무차별 공격'이라는 제목, '간첩 잔당, 폭도들과 합세해 평화로운 광주를 피로 물들여'라는 문구의 부제도 함께 실려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신문 지면 형태를 했지만 1980년 5·18 당시 광주일보라는 제호의 신문사는 없었던 만큼 이 게시물은 완전히 날조된 가짜이다.

사진에 담긴 '북한 지령설'과 '간첩 개입설'도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수년간의 조사를 통해 허위 사실로 규명된 내용이다.

댓글로 "당시 언론사는 전남일보와 전남매일만 존재했고, 광주일보는 존재하지 않아 거짓 사진이다"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는 누리꾼도 있었지만, 일부는 "저것이 5·18의 진실이다", "폭도들이 간첩이다" 등 글을 남겨 허위로 밝혀진 왜곡 주장을 반복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을 이용해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을 조롱하는 합성 사진·영상도 온라인상에 무분별하게 유포됐다.

스타벅스의 광고물처럼 꾸민 합성 사진에는 "오늘의 나를 더 강하게 만드는 한잔 TANK DAY", "책상을 탁!" 등의 문구도 삽입돼 공분을 샀다.

5·18 기념재단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5·18 왜곡·폄훼 내용의 게시물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기념재단 관계자는 "생성형 AI를 이용해 역사적 사실인 5·18을 의도적으로 폄훼·왜곡하고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행위가 반복되고 있다"며 "관련 게시물과 합성·가짜 이미지 등을 증거 자료로 수집해 법률 검토를 거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일보도 조작된 사진으로 언론사의 명예를 실추시킨 행위를 문제 삼아 경찰 수사를 의뢰하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합성 사진 커뮤니티에 올라온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의 합성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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