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영화 ‘백룸’이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고 전해져 공포 영화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인터넷 괴담으로 시작해 글로벌 밈 문화로 확장된 ‘백룸(The Backrooms)’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구현한 작품인 만큼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중이다. 해당 영화는 A24와 제임스 완의 제작사 아토믹 몬스터가 참여하고, 최연소 감독으로 유명세를 얻은 케인 파슨스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전국 주요 극장 예매가 오픈된 가운데 개봉 카운트다운 영상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30초 분량의 영상은 형광등 아래 끝없이 이어지는 노란 벽면과 불쾌한 침묵,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존재의 기척을 담아내며 영화만의 기괴한 분위기를 예고했다. 공개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예고편만 봐도 숨 막힌다”, “극장에서 보면 진짜 무서울 것 같다”, “공간 자체가 공포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 “당신도 입장하시겠습니까?”…기괴한 공간이 주는 ‘압도적인’ 공포
이번에 공개된 카운트다운 영상은 평범한 공간 같지만 현실과 단절된 미지의 공간 ‘백룸’을 본격적으로 보여준다. 영상은 어둠 속에서 희미한 빛이 켜지며 시작되고, “어떤 장소를 찾았어요”라는 의미심장한 내레이션과 함께 클락의 인터뷰가 이어진다.
이후 화면은 형광등 소리만 울려 퍼지는 노란 공간과 거울 너머의 정체불명 그림자, 공포에 질린 메리의 표정을 빠르게 교차시키며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후반부 “끌어올려요, 어서요!”라는 다급한 외침과 피투성이가 된 메리의 얼굴은 강렬한 공포를 각인시킨다.
영상 마지막 “나갈 준비됐나요?”라는 질문은 관객들을 직접 백룸 세계로 초대하는 듯한 느낌을 전하며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단순히 귀신이나 점프 스케어에 의존하는 공포가 아니라, 공간 자체가 주는 불쾌함과 압박감을 활용한 심리 공포라는 점에서 차별화를 예고하고 있다. 끝없이 반복되는 복도와 방향 감각을 잃게 만드는 구조,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인 듯한 연출 역시 관객들에게 색다른 공포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인터넷 괴담에서 시작됐다…전 세계가 열광한 ‘백룸’
‘백룸’은 원래 인터넷 커뮤니티 4chan에 올라온 한 장의 이미지에서 시작된 도시 괴담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노란 벽과 윙윙거리는 형광등 소리만 존재하는 기묘한 공간 설정은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후 수많은 창작물과 해석 영상으로 확장됐다.
감독 케인 파슨스가 제작한 파운드 푸티지 스타일 영상 시리즈는 유튜브에서 수억 조회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공포 팬덤을 형성했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듯한 연출과 실제 발견 영상 같은 분위기는 “가장 현실적인 악몽 같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영화는 그 세계관을 장편 영화로 확장한 작품이다. 단순한 인터넷 밈 수준을 넘어 극장용 블록버스터 공포 영화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벽룸’은 배우 추이텔 에지오포와 레나테 레인스베가 주연을 맡아 미지의 공간에 갇힌 인물들의 공포와 혼란을 그려낼 예정이다. 여기에 A24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아토믹 몬스터의 강렬한 장르 연출이 더해져 기존 공포 영화와는 다른 분위기를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 세계 최초 개봉→4천 원 관람 가능…예매 열기 뜨겁다
한국이 전 세계 최초 개봉 국가라는 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북미보다 이틀 빠른 오는 27일 개봉하며 국내 관객들이 가장 먼저 ‘백룸’ 세계를 체험하게 된다.
특히 개봉일이 ‘문화가 있는 날’과 겹치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배포하는 영화 할인쿠폰을 활용하면 성인 기준 약 4천 원, 청소년은 2천 원대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등 주요 멀티플렉스에서 할인 적용이 가능해 예매 경쟁 역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예매 오픈 이후 “무조건 극장에서 봐야 할 영화”, “사운드로 체험하는 공포일 듯하다”, “올해 가장 독특한 공포 영화 같다”라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A24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과 인터넷 괴담 특유의 기괴한 공포가 결합된 ‘백룸’은 올봄 가장 독특한 공포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실 같지만, 현실이 아닌 공간 속에서 펼쳐질 미지의 공포가 관객들에게 어떤 충격을 안길지 관심이 집중된다.
허장원 기자 / 사진=(주)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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