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대형은행, 스페이스X 상장 대어 낚기 위해 사활 건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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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대형은행, 스페이스X 상장 대어 낚기 위해 사활 건 경쟁

나남뉴스 2026-05-22 06:47:20 신고

 

미국 월가를 대표하는 투자은행들이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둘러싸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IPO 투자설명서에서 골드만삭스가 공동주관사 목록 최좌측, 이른바 '리드 레프트' 자리를 차지했다. 바로 그 옆 두 번째 위치에는 라이벌 모건스탠리의 이름이 배치됐다. 투자설명서 좌측 상단 첫 번째 위치는 월가 관행상 해당 기업이 대표주관사임을 의미한다.

이번 상장으로 주관사들에게 돌아갈 수수료는 10억 달러(약 1조5천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뉴욕타임스(NYT)는 추산했다. 총 22개 공동주관사가 이 금액을 분배하지만, 대표주관사가 가장 큰 몫을 챙기는 것이 업계 관례다.

리드 레프트 확보 소식이 공식화된 지난 19일, 골드만삭스 맨해튼 본사 33층에서는 투자은행 부문 임원들 사이에 짧은 축하 행사가 열렸다고 NYT는 내부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흥미로운 점은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가 일론 머스크에게 접촉할 때 활용한 방식이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솔로몬은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의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을 통해 연락을 취했다.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투자은행이 모든 채널을 총동원한다는 사실이 이 사례에서 여실히 드러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솔로몬은 2018년 CEO 취임 전까지 골드만삭스 투자은행 부문 수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한편 머스크와 오랜 기간 주거래 관계를 유지해온 모건스탠리 측에서는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공동으로 대표주관사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명단 순서는 단지 알파벳 배열을 따른 것이며 양 은행의 지위는 동등하다는 설명이다.

월가 은행들이 대표주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하는 이유는 단순한 상장 업무 수수료를 넘어선다. NYT는 대표주관사가 상장 완료 후에도 대출 참여와 각종 거래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상장을 통해 거액의 자산을 보유하게 될 임직원들을 새로운 자산관리 고객으로 확보할 기회도 열린다.

IPO 주관사의 핵심 역할은 신규 발행 주식을 매수할 투자자를 발굴하고 초기 거래 시 가격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상장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약 112조원)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이 성사되면 기업가치는 1조7천500억 달러(약 2천635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음 달 4일 투자자 대상 로드쇼가 시작되며, 이르면 12일 시장에 데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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