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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이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확보와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철강과 이차전지, 에너지 등 그룹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제조업 패러다임이 데이터·AI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이 흐름에 올라타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미래기술연구원 내 석사급 연구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채용 분야는 AI, 리튬이온배터리(LiB) 소재, 차세대 전지, 차세대 원료 등 포스코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삼는 핵심 분야에 집중됐다.
AI 분야에서는 AI가 단순 패턴 인식을 넘어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하는 추론 시스템 개발과, 로봇인식 및 제어를 연구·개발하는 인력을 뽑는다. 포스코는 현재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작업에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공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지능형 공장을 일컫는다. 이를 통해 일하는 방식 자체를 혁신하고 원가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로봇 도입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올해 2월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철강제품 물류관리에 적용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하기도 했으며, 이미 4족 보행 로봇에 용광로 주변 고위험 작업 현장을 감시하는 체계도 구축했다.
철강과 함께 사업의 한 축을 책임지는 이차전지소재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리튬인산철(LFP)을 비롯한 신규 양극재용 전구체 개발과,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을 연구할 인력들도 이번에 함께 모집한다.
이같은 적극적인 연구인력 채용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의 ‘초격차 기술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장 회장은 취임 이후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등 그룹 핵심 사업에서 기술 초격차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해왔다. 장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AI와 로봇이 산업의 판도를 흔들면서 파괴적 혁신 없이는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며 기술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포스코그룹은 철강과 이차전지 모두 수요가 줄어드는 악조건 속에서도 올해 실적을 개선하며 반등에 나섰다. 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70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이익 규모를 24.3% 확대했다. 리튬 사업 부문의 적자가 대폭 축소된 게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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