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 혐의' 기소됐는데…3년 만에 약혼 발표→팬들도 "뭐야?",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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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살해 혐의' 기소됐는데…3년 만에 약혼 발표→팬들도 "뭐야?", 당황

엑스포츠뉴스 2026-05-22 01:1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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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칠레 출신 축구선수가 살해하려 했던 연인과 약혼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조르디 톰슨이 자신을 살인미수 혐의로 고소했던 여자친구와 약혼을 발표하자 과거 가정폭력 의혹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던 전력이 다시 조명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1일(한국시간) "유명 축구선수가 여자친구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지 3년 만에 약혼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주인공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FC 오렌부르크에서 뛰는 칠레 공격수 조르디 톰슨이다.

더선에 따르면 톰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여자친구 카밀라 세풀베다에게 청혼한 사진을 공개했다.

카밀라도 자신의 SNS에 "모스크바를 잠깐 산책하고, 삶에 대한 '예'라는 대답을 했다"고 적었다.

톰슨은 "사랑해요, 내 인생. 당신과 우리 아이들과 함께 내 모든 삶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다"라고 답했다.

두 사람은 현재 러시아에서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밀라는 2024년 말 톰슨이 있는 러시아로 건너갔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들 발렌틴이 있으며, 카밀라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브루노도 함께한 모습이 공개됐다.



하지만 약혼 발표 후 축하 메시지보다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과거 반복적인 가정폭력 의혹으로 얼룩졌기 때문이다.

톰슨은 2023년 칠레 1부 리그 명문 콜로콜로에서 뛰던 시절 카밀라를 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고, 카밀라는 해당 사건을 신고했다. 이후 접근금지 명령도 내려졌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다시 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나 그해 11월 더 심각한 사건이 발생했다. 칠레 검찰은 톰슨이 카밀라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 내려진 보호 조치를 위반한 것으로도 문제가 됐다.

톰슨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체포됐고, 여성 살해 미수와 법정 모독 혐의로 기소됐다. 처음에는 구금 상태로 교도소에 수감됐고, 이후 야간 가택연금, 출국 제한, 접근금지 명령 조건으로 석방됐다.

선수 경력은 사실상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사법적 합의를 통해 해외여행 금지 조치를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러시아 오렌부르크가 영입에 나섰고, 톰슨은 등록된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보증금을 내는 조건으로 출국할 수 있었다. 2024년 초 오렌부르크와 계약하며 러시아 무대에 진출했다.

더 놀라운 건 카밀라가 자신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톰슨과 러시아에서 재결합했고, 지난해 6월 두 사람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는 것이다. 이번 약혼 발표로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공개적으로 주목받게 됐다.

과거 혐의의 내용이 워낙 심각했던 만큼 이번 약혼을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사진=더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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