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의 우주로…머스크 vs 베이조스 우주 산업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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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우주로…머스크 vs 베이조스 우주 산업 '신경전'

이데일리 2026-05-21 17:54: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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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설립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0일(현지시간) 단기간 내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날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해 “2~3년 안에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의 핵심 과제로 에너지 비용과 반도체 가격을 지목했다. 그는 “칩 가격이 내려가야 데이터센터 예산에 여유가 생긴다”며 “로켓 발사 비용 역시 더 낮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베이조스는 “우주 산업은 분명히 거대한 시장이 될 것이다”며 “공상과학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미 현실에서 진행되고 있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왼쪽)와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을 설립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사진=AFP)


최근 AI 산업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우주 공간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우주에서는 태양광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지상 부지 부족 문제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머스크 CEO는 올해 2월 스페이스X와 AI 스타트업 xAI를 합병한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블루 오리진 역시 올해 3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저궤도 데이터센터 위성 5만 1600기를 배치하는 ‘프로젝트 선라이즈’ 계획을 제출했다. 해당 위성망은 ‘테라웨이브(TeraWave)’라는 이름의 위성군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블루 오리진은 2027년 4분기부터 위성 배치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발언은 스페이스X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투자설명서를 제출, 기업공개(IPO) 절차에 공식 착수한 가운데 나왔다. 블루 오리진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투자 유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블루 오리진은 스페이스X와 대형 상업 계약을 놓고 경쟁하는 한편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위한 달 착륙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 같은 우주 기업들의 몸집 불리기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골든 돔’ 미사일 방어체계 추진이 우주 산업 투자 확대를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날 투자설명서를 통해 티커명 ‘SPCX’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xAI와 합병 이후 약 1조 2500억 달러(약 1880조원) 가치로 평가받고 있으며, 상장 시 기업가치가 1조 5000억 달러(약 2255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12일 상장할 예정이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 의결권의 85%를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 CEO는 클래스A 주식 8억 4950만주와 차결의결권(1주당 10표의 의결권 부여) 클래스B 주식 55억 7000만주를 보유했다. 머스크CEO를 포함한 다른 이사회 구성원과 경영진 등 내부자의 합산 의결권은 총 86%로, 투자자들이 머스크를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X의 지난해 매출은 187억 달러(약 28조원)를 기록했으나 49억 달러(약 7조원)의 손실을 냈다.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가 114억 달러(약 17조원)의 연간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 동력이 됐지만 그 외 우주 사업이나 AI 사업은 재무적으로 아직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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